나는 발 뼈가 좀 이상하게 생겨서, 인라인이든 그냥 스케이트든, 심지어는 스키든 간에 슈즈를 신으면 복사뼈 아래쪽에 튀어나온 뼈가 걸린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롤러스케이트를 탔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인라인을 처음 신어봤을 때에도 어렵잖게 최소한 앞으로 갈 수는 있었고, 어쩌다 스케이트장에 가더라도 그런대로 앞으로 나가기는 한다. 그런데 그노무 발 뼈 때문에 아파서 못 즐기는게 한이다. 구기 종목은 젬병이지만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딱 내 취향인데... 아지님과 꼼양은 몇주 전 한번 스케이트를 탔는데 나는 같이 가서도 발이 아파 못 탔다. 그리고 어제는 아예 탈 궁리도 않고 시청 옆 던킨에서 커피 마시면서(마일리지 적립이 워낙 훈늉해서.. 던킨/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트 언제나 애용)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