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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크라이슬러 연내 파산 현실화되나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법안이 11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에 부쳐지지 못한 채 무산됐다. 구제안이 최종 무산될 경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가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1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산업 구제법안 논의는 결렬됐다. 상원은 전날부터 이 법안을 놓고 자동차 빅3 경영진, 전미자동차노조(UAW) 등과 함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빅3 노동자 임금을 대폭 줄이고 복지후생도 축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UAW는 거부했다.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상원은 법안을 계속 논의할지를 표결에 부쳤다. ..

아마존 지킨 브라질 원주민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 개발에 맞서 ‘숲 지키기’에 나선 브라질 원주민들이 주정부와 농장주들을 상대로 마침내 승리했다. BBC방송 등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법원이 북부 호하이마에 있는 ‘하포사 세라 두 솔 보호구역’의 면적을 줄여달라며 농장주들과 주 정부가 낸 소송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11명의 판사들 중 8명이 기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공식 판결은 내년 초 이뤄질 예정이다. 카를로스 아이레스 브리투 수석재판관은 “이 결정에 당혹스러워할 사람도 있겠지만 브라질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판결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주민 측 변호사인 호에니아 바티스타 데 카르발류는 “대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땅을 침범하려는 사람들을 영구히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오바마의 '무지개 내각'

미국 버락 오바마 차기 정부가 10일 에너지·환경정책을 책임질 인사들을 확정지었다. 이번 인선안에는 노벨상을 받은 중국계 물리학자와 레즈비언 환경전문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에는 보건의료개혁을 맡을 보건장관과 백악관 의료부문 개혁책임자들이 발표됐다. 취임을 6주 앞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오바마의 인선은 화려하고 다채롭기 그지없다. 오바마는 10일 에너지장관에 물리학자 스티븐 추(60)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민주당과 정권인수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계 이민 2세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추는 로체스터대와 UC버클리대를 졸업하고 벨 연구소에서 일했다. 레이저로 원자를 냉각시켜 붙잡아두는 연구를 통해 1997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90년대..

그리스 소요사태 왜 일어났나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테네 경찰이 15세 소년을 사살한데 대한 항의로 시작된 시위는 관광지인 크레타섬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로 번졌고, 유럽 주요도시에서도 항의시위가 잇따랐다. 인권탄압과 빈부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그리스에서는 반정부 시위와 유혈진압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시위 사흘째인 8일 아테네 중심 상점가에서는 약탈과 방화가 계속됐다. 학생들과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 좌파 시위대는 상점·차량·은행·관공서를 공격했다. 의사당 주변 신타그마 광장은 밤새도록 최루탄과 화염병이 오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대학생들은 경찰의 진압·검거를 피해 아테네 폴리테크닉대학(APU)에 피난처를 만들었다...

'자동차 차르' 무슨 일 하나

미국 자동차 산업의 운명은 ‘자동차 차르(czar·황제)’의 운명에 달렸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구제 방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향후 자동차 업체들의 기업경영을 감시·감독할 총책임을 누가 맡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 “백악관과 의회는 빅3 구제방안을 시행에 옮기기 위해 상설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신설 기구를 이끌 인물이 차르와 같은 권한을 쥐고 자동차 업계의 생사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의회는 15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구제법 초안을 백악관에 이송했다. 이에 따라 구제법안 처리는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의회는 빅3가 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고 생존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계 인권선언 60주년

‘세계 인권선언’이 오는 10일 60주년을 맞습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의 악몽이 가시지 않은 1948년12월10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30개 항의 이 선언은 구속력은 없지만 이후 유엔의 인권 권련 헌장들과 결의의 준거가 됐으며, 인권의 보편적 기준으로서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인권선언 60주년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는 성대한 축하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3세계에서는 잔인한 ‘인종청소(제노사이드)’와 민간인 살상이 계속되고 있고, 선진국에서도 ‘테러와의 전쟁’ 등을 이유로 한 인권침해가 끊이지 않습니다. 6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권의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유엔은 인권선언이 채택된 12월10일을 ‘세계 인권의 날’로 정해 해마다 기념해왔습니다. 인권선언 60주년을 ..

mp3

어제, 올겨울 첫 눈이 왔다. 밤에 아지님과 꼼꼼이와 집 밖에 나가 눈사람을 만들었다.놀기 딱 좋을 정도의 추위.그리고 집 옆 제레미's에 가서 핫초코를 먹고. 오늘 아침 눈이 와서, 우리 눈사람 그 새 다 녹았겠다. * mp3 플레이어에 잔뜩 무언가를 집어넣고 있다. 요즘 완전 즐기고 있는 것, **언니에게서 받은 빅뱅. 집의 컴퓨터는 CD롬 드라이브가 고장. 회사의 랩탑은 CD롬 드라이브 아예 없음 -_-회사에 있는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넣어주려고오늘은 치프턴스, 등려군, 글레이의 CD를 가져왔다. 이런, 전혀 어울리지들 않는 조합이네. +.+ *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번역거리는 그냥 포기하기로. * 연하장 보낼 시즌인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오바마의 '뉴딜', 어딘가 부족한 듯...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6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 에너지 절감, 미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으나 예산 규모와 구체적인 밑그림은 내놓지 않았다. 막대한 재정적자 속에서 ‘제2의 뉴딜’로 불리는 대규모 공공사업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불확실하다. 오바마는 이날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1950년대 이래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일자리 만들기와 에너지 소비 절감, 미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세 목표가 오바마노믹스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우선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2011년까지 250만개의 일자리를 유지·창..

장자일기/ 장석과 사당 나무

장석과 사당 나무 28. 석(石)이라는 목수가 제(齊)나라로 가다가 곡원(曲轅)이라는 곳에 이르러 토지신을 모신 사당의 상수리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소 수천 마리를 가릴 만했고 둥치는 백 아름, 높이는 산을 굽어볼 정도였습니다. 맨 아랫가지가 바닥에서 열 길쯤 올라가 벋었는데, 거기에는 통배를 만들 수 있는 가지만 해도 여남은 개가 되었습니다. 구경꾼들이 모여 장터를 이루었는데 목수 석(石)은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가 버렸습니다. 29. 제자가 한동안 보고 나서 석에게 달려가서 물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도끼를 들고 선생님을 따라다녔지만 재목감으로 이처럼 훌륭한 나무를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눈여겨 보시지도 않고 지나치시니 어인 일이십니까?" “됐네. 거기에 대해서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