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격에도 하마스는 또다시 살아 남았다. 비록 가자지구가 초토화되고 수많은 조직원을 잃었지만, 하마스가 궤멸됐다거나 재기 불능 상태가 됐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가자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하마스는 통치조직과 무장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20여일에 걸친 가자 공격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 시설과 무기 밀반입 통로들을 파괴하고 무장조직원을 사살, 무력 기반을 약화시킨 것은 사실이다. 하마스는 휴전 협상 테이블에 끼지도 못했다. 이집트 샤름 알 셰이크에서 18일 열린 가자 휴전 회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영국, 프랑스, 독일, 터키, 체코 등 유럽국 대표들이 마주 앉았다. 팔레스타인측에서는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이 대표로 참석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