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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지진은 댐 때문?

지난해 5월 8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은 진앙지 인근에 지어진 댐 때문에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분석이 나왔다. 쓰촨 대지진 후 일부 과학자들이 댐과 지진의 연관성을 주장한 바 있으나 이처럼 구체적으로 지진에 미치는 댐의 영향과 위험성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지는 쓰촨성 원촨현에서 일어난 대지진이 진앙지에서 5㎞ 가량 떨어진 쯔핑푸(紫坪浦) 댐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쓰촨성 지질광물국 공학기술자인 판샤오(范曉) 주임과 미국 컬럼비아대 러몬트-도허티 지질관측소의 크리스천 클로즈 박사 등은 “쯔핑푸 댐에 담겨 있던 물이 지반을 뚫고 들어가 이 일대의 단층을 끊으면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 주임은 ..

독일군, 프랑스 주둔... 2차 대전 이래 처음

독일군이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초로 프랑스에 주둔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3일 독일군이 2차 대전 후 처음으로 군사훈련차 프랑스에 주둔하게 됐다고 독일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450~800명 규모의 독일군이 프랑스 북부 스트라스부르에서 조만간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시기·규모·장소는 양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합동 군사훈련은 유럽의 오랜 앙숙이자 경쟁자였던 두 나라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5000여명 규모의 ‘프랑스-독일여단’을 운용하면서 보스니아,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합동 군사작전을 펼쳐왔으나 독일군이 프랑스 영토로 들어온 적은 없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에 점령당한 악몽을 갖고 ..

새 수장 맞은 러시아 정교

러시아 정교회가 수장을 새로 뽑았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정교회 제16대 총대주교에 키릴(62) 대주교가 선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화려한 이콘(icon·도상)들로 가득한 모스크바 구세주교회에 둘러앉은 정교회 사제·주교들의 총대주교 투표와 키릴 총대주교의 취임식을 담은 사진들이 외신들을 장식했다. 세간의 관심은 러시아 정교라는 종교 자체보다는, 민족주의와 결합해 ‘강한 러시아’를 이끄는 정신적·문화적 지주가 되고 있는 정교의 ‘국가적 역할’에 쏠려 있다. 새 총대주교의 선출로 오랜 세월 고립됐던 러시아 정교회가 현대적인 종교로 변신할지, 또 크렘린과는 어떤 관계를 맺을지도 관심거리다. ‘1000년의 고립’ 정교의 부활 정교는 1000여년 전 로마 가톨릭과 갈라진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 공식 종교..

오바마, '아프간 SOS'... 유럽은 냉담

미국이 다음주 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유럽과 우방국들에 아프가니스탄 추가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간 전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유럽국들의 수용여부는 알 수 없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정책회의(MSC)에서 나토 회원국들에 추가파병을 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부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루크 신임 아프간 특사 등이 총출동해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은 이달 중순 나토 국방장관 회담(폴란드 크라코프), 이달말 나토 외무장관 회담(벨기에 브뤼셀), 4월 나토 정상회담(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일련의 회담을 통해 나토..

허리 아파.

음... 허리 아픈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이니까 지병이라면 지병인데 갈수록 악화되어, 자면서 침대에서 돌아눕기도 힘든 지경이 된 것이 벌써 몇년 전. 그리고 이제는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도, 출근해 자리에 앉으면서도 허리가 아파 절절맬 지경이 됐다. 요가를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은 상투적인 핑계이지만, 그 상투적인 핑계를 댈 만한 처지인 것도 사실이다.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 피트니스 가서 스트레칭이라도 해야겠다. ...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_- 나의 올해 목표는 '이노무 허리를 덜 아프게 하는 것'으로 삼아야겠다. 근데 왜 이렇게 목표를 달성하고픈 의지가 안 생기지... 아니면, 밤에 꼼양을 달고 피트니스 가서 운동하는 시늉이라도 해볼까. * 아지님과 꼼..

재미난 거리예술

http://www.rebelart.net 이라는 독일 사이트를 통해통해 알게 되었어요. 독일어를 몰라서 읽을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도 있는 거리예술 사진들이 눈에 띄네요. 우선, 독일에 있는 어느 선배가 소개해준 재미난 작품. London: “In case of civil unrest 1. Remove cement, 2. Break into pieces, 3. Throw” 던져라. 명쾌하네요. 이와 유사한, “Demo Kit”, wood, material, colourspray can, 2008 Neckface: “Obama” 솔직담백한 예술... “Toronto street artist Posterchild recently gave the lions outside of the local ..

뉴 레프트 리뷰

...가 한글로 나왔네. 낯익은 어느 분이 편집위원으로 계시네. :) 목차를 보면... 역시나 필진은 쟁쟁하다 한국어판 서문 ― 타리크 알리 5 편집자 서문 ― 백승욱 12 제1부 세계정세의 현황 1. 21세기 세계는 어디로 가는가 ― 페리 앤더슨 25 2. 세계 경제위기의 신호탄, 서브프라임 위기 ― 로빈 블랙번 68 3. 신자유주의에 포섭된 로크적 유럽? ― 키스 반 데어 페일 129 4. 미국에 종속된 역사 속의 유엔 ― 피터 고언 166 5. 세계경제의 남반구 목조르기 ― 로버트 웨이드 206 제2부 각 지역의 쟁점들 6. 미국의 이라크 점령 이후 중동 정세 ― 타리크 알리 225 7. 탈정치화된 정치, 동에서 서로 ― 왕후이 245 8. 두바이의 공포와 돈 ― 마이크 데이비스 266 9. 실험되..

딸기네 책방 2009.02.03

이라크 지방선거 평화롭게 종료... 미군 철수 탄력받을 듯

이라크 지방선거가 31일 무사히 끝났다. 이라크 유권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쏠렸던 지방선거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치러졌다. 선거모니터링을 한 국제감시단도, 곧 이라크에서 떠나게 될 미군 관리들도 이번 선거에 ‘합격점’을 매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라크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 지방의원에 출마됐던 후보가 괴한에 피살됐으나 선거 당일 폭력사태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바그다드의 골목길에서는 어른들이 투표하러 간 사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며 뛰어 놀았고, 축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고 NYT는 전했다.18개주 중 14개주 의원 44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4000여명이 출마해 평균 3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나달

결국 나달이 이겼다. 끝내 눈물을 보였던 페더러는 다시 웃는 얼굴로 나달의 첫 호주오픈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엊그제 그렇게 힘겨운 경기를 했던 나달, 힘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최고다. 이미 재작년부터 페더러는 나달한테 뒤지기 시작했다. 프렌치오픈 뿐 아니라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나달이 이겼고, 기어이 하드코트에서까지! 누구 말마따나 나달은 "페더러 잡는 법을 이젠 안다". 나달에게서 이제는 제왕의 포스마저 느껴진다. 이라던 페더러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이번 호주 오픈은 그 사실에 완전히 도장을 찍은 대회였다. 나달 때문에 번번이 그랜드슬럼 완전제패에 실패했던 페더러... 나달은 이제 명실상부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겠다. 이제 겨우 22살. 나달은 분명 다. 하지만 아직도 나달의 플레..

스케이트

나는 발 뼈가 좀 이상하게 생겨서, 인라인이든 그냥 스케이트든, 심지어는 스키든 간에 슈즈를 신으면 복사뼈 아래쪽에 튀어나온 뼈가 걸린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롤러스케이트를 탔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 인라인을 처음 신어봤을 때에도 어렵잖게 최소한 앞으로 갈 수는 있었고, 어쩌다 스케이트장에 가더라도 그런대로 앞으로 나가기는 한다. 그런데 그노무 발 뼈 때문에 아파서 못 즐기는게 한이다. 구기 종목은 젬병이지만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딱 내 취향인데... 아지님과 꼼양은 몇주 전 한번 스케이트를 탔는데 나는 같이 가서도 발이 아파 못 탔다. 그리고 어제는 아예 탈 궁리도 않고 시청 옆 던킨에서 커피 마시면서(마일리지 적립이 워낙 훈늉해서.. 던킨/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트 언제나 애용)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