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야심찬 교육개혁 계획을 내놨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교육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연방 차원의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을 만들며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 보너스를 주거나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교육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오바마의 개혁안이 낙오자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 공교육의 기본틀을 바꿀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바마는 이날 워싱턴의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경제와 민주주의, 아이들의 미래를 더이상 지탱해주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다”며 초당적 교육개혁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교사평가에, 공화당은 교육예산 확대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교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들”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