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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혁명’ 30년, 기로의 이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대해 중동의 어느 나라보다 격앙된 목소리로 비난을 퍼붓는 곳은 이란이다.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종교지도자 등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벗’을 자처해온 이란은 이집트가 휴전협상 중재에 미온적으로 나선다고 질타하고 이슬람권에 이스라엘 제품 보이콧 등을 촉구하면서 역내에서 발언권을 높이려 애쓰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같은 날 이란 언론들은 사법부 발표를 인용, 동북부 마슈하드 지역에서 간통과 살인을 저지른 남성 2명이 죽을 때까지 돌팔매질을 당하는 극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이슬람권의 투사,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민주주의 탄압과 인권침해·사회통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이..

별게 다 속을 썩이네

꼼양의 작전에 말린 닐리랴가 울집에 사다놓은 햄톨이와 햄콩이.그런데 햄톨이가 햄콩이를 너무 괴롭혔다.햄스터들은 원래 그런다고 한다. 좁은 우리 안에 가둬두니, 영역싸움에서 이기려고 그러는 것인지.아마도 한 녀석이 죽을 때까지 괴롭히지 않을까...싶을 정도. 팔레스타인같은 햄콩이는 도망다니는데 익숙해서 잘 안 잡히기 때문에, 닐리랴가 이스라엘같은 햄톨이를 꺼내어 종이상자에 넣어놨다. 그랬더니 햄톨이가 상자를 사흘 밤낮으로 갉는다. 구멍뚫리면 테이프로 막고...이러면서 버텼다.아무래도 상자 뚫고 나가겠다 싶어서, 어젯밤에 다시 햄톨이를 원래의 쇠창살 집에 넣었다.이 녀석, 햄콩이를 거의 죽도록 못살게 굴어서, 불쌍한 콩이는 쳇바퀴에서 비정상적으로 돌다가 혼자 굴러떨어지고, 정신 못차리게 도망다녔다.아무래도 ..

덫에 걸린 이스라엘, '깡패국가'가 되다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가 이례적일만큼 거센 분노를 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모든 비판을 외면한 채 “하마스에 철권을 날리겠다”며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국이 처한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문제의 근원은,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세계를 적대시하는 이스라엘의 태도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이스라엘이 스스로가 만든 ‘폭력의 덫’에 갇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계 한 목소리 이스라엘 비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시나고그(유대교회당)에 화염병을 던지며 과격한 시위를 벌였다. 남미의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는 유대인 단체 건물이 소이탄 공격을 받았다. 반이스라엘 시위는 세계 곳곳에서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

고구마

구황작물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고구마에 맛들렸다.인빌(정보화마을 쇼핑몰)에서 호박고구마 한 통 주문해다가 잘 먹고오늘 다시 마이산골 호박고구마 주문.30~40개 들었다니, 한달이면 다 먹겠네. 많이먹고 또 사먹어야지.지난번에 산 것은 사실 호박고구마는 아니고 백고구마(겉은 하얗고 속은 노란)였다.잘 먹긴했지만 호박고구마보다 당도는 덜했다.이번엔 겉이 빨간 호박고구마로 주문. 맛있어야할텐데... 다이어트한다면서;; 먹을 궁리만 한다. 그런데 인빌에서 팔던 땅사랑 딸기잼이 없어졌다.지난번 고구마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할까말까 망설이다 안 했는데구입해놓을 걸 그랬다.

이스라엘의 만행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유엔의 휴전 결의를 무시하고 가자지구에 계속 공격을 퍼붓고 있다. 900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사망자의 3분의 1이 어린이로 드러나 인도적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데도 3단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유대인 단체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보병부대와 탱크들이 11일 오전 인구 40만명의 가자시티 중심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앞서 8일 유엔 안보리는 미국을 제외한 14개 이사국 전원 찬성으로 가자 공격중단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가자 주요 도시들에 폭탄을 쏟아부으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일대를 60여차례 폭격했다. 이집트와 접경한 쿠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주택가에..

오바마의 '초당적 만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 전날인 19일 무려 세 차례 만찬을 갖는다. 이른바 ‘초당적 만찬(Bipartisan Dinner)’으로 불리고 있는 이 만찬들에서 오바마와 함께 할 주인공들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그리고 앞으로 4년간 백악관 생활을 함께 할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로 정해졌다. 오바마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처럼 커다란 도전과 변화를 앞둔 시기에는 구시대적인 당파주의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매케인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일반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갖는 만찬 상대로 매케인을 택한 것은 경제위기를 초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세계 각국 ‘실업 공포’ 현실로

전 세계가 실업률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실업자 수는 최근 조사에서 460만명에 이르러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지난해 말 실업자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실업자 수가 461만1000명으로 1982년 이후 최고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실업자 수는 1주일 전에 비해 10만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고용동향의 지표가 되는 미국 제조업 피고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53만3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통계의 지난해 12월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을 것”이라면서 “70년대 이래 최악의 고용상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쟁의 제물, 가자 어린이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어린이 피해자는 벌써 250명을 넘어서,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하마스 무장테러범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기만에 불과함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A Palestinian hospital worker lays down the body of a child beside the bodies of two other children in the Shifa hospital morgue in Gaza January 5, 2009. /REUTERS 며칠전 아랍권 주요 신문들에는 흙더미로 변한 집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

가자를 돕는 용감한 노르웨이 의사들

"부상자들이 밀려들어오지만 일손과 의약품이 부족해 치료도 못받고 숨지는 이들이 많다.” “초기 공습으로 숨진 이들 외에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하마스 조직원이 아닌 민간인들이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상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외부로 전달하는 이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철저한 언론통제로 외국 미디어들의 가자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데다 전기가 끊겨 현지의 통신마저 거의 두절된 상태에서, 이들은 가자의 현실을 서방에 알리는 사실상 하나뿐인 창구다. 바로 가자시티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 의사들이다. 알자지라·CNN·BBC 등 유명 방송들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연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들 의사들의 입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간접적..

'레바논 로켓포' 누가 쐈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휴전협상 논의가 진전되고 있던 참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다. 레바논의 무장정치조직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레바논 쪽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르익는 듯하던 휴전 협상 분위기는 냉각되고 자칫 역내 분쟁으로 비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자지라방송은 8일 새벽 레바논의 해안마을인 나쿠라 지역에서 국경 너머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으며 이스라엘도 박격포로 응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최대 정치조직으로서 막강한 무장을 갖추고 있는 헤즈볼라가 가자 사태에 개입하려 하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레바논 측은 헤즈볼라 관련설을 부인했다. 타렉 미트리 레바논 정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