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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혁명' 꿈꾸는 이란 여성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9일 밤늦도록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오는 12일 대선을 앞두고, 개혁파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아래 쪽에 사진 있어요)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제2의 이란 혁명’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나와 다음날 새벽까지 축제를 방불케 하는 캠페인을 벌인 겁니다. 이슬람식 스카프에 하이힐 차림으로 무사비를 연호하는 여대생들, 손 붙잡고 거리로 나와 무사비의 상징색인 녹색 깃발을 휘두르는 엄마와 딸들, 페르시안 힙합을 틀어놓고 행진하는 자동차들…. 테헤란 아자디 광장과 헤이다르니아 스타디움 등은 음악과 행진과 정치 구호들로 뒤덮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여성들의 옷차림을 단속한다며 횡포를 부렸을 경찰도 질서유지에만 신경쓸 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이란 프레스TV와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습..

또 시작이다

아침 출근길에 일부러 시청으로 둘러서 왔다. 시청 앞 광장에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의원들이 가서 앉아있는데 차벽은 안 둘렀지만 전경들을 쫙 깔았다. 의원들은 아직 안 건드렸지만, 다른 사람들은 끌어내기 시작한 모양이다. 방금 그리로 지나온 부장 말씀이, 사람들 끌어내고 있다고. * 국회의원들도 다 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석유기업 '추악한 두 얼굴' 드러낸 원주민들의 소송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나이지리아 유전 개발 과정에서 환경파괴와 인권침해를 일으킨 책임을 인정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이 제3세계 자원을 꺼내가면서 현지 독재정권과 결탁,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거나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셸 사건은 서방 에너지기업의 추악한 두 얼굴과, 이에 맞선 원주민들의 목숨 건 투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인 셸은 8일 미국에서 제기된 나이지리아 환경운동가 처형 개입 관련 소송에서 일부 책임을 인정하고 1550만 달러(약 200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오고니족 원주민 운동가들이 5월27일 미국 뉴욕 연방법원 앞에서 셸의 원주민 탄압에 대해 배..

티스토리로 옮겼어요.

경향신문 사이트와 연계돼 있던 것이 시덥잖은;; 드림위즈여서 영 별로~였는데요 이번에 티스토리로 바뀌었다고, 초대장이 왔네요. 저야 뭐 그쪽(드림위즈-칸블로그)은 개설만 한번 해보고 쓰지도 않고 있었지만요. 이미 텍스트큐브를 쓰고 있던 터라- 굳이 티스토리로 바꿀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대개는 티스토리 쓰다가 텍큐로 옮겨가는 것 같아서, 과연 '역주행'하는 것이 좋을까 싶기도 했지만 저는 텍큐 툴을 가지고 제 계정에 모두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용량 너무 잡아먹는 것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긴 했죠. 닷컴 도메인 얻을 때부터 저의 생각은 '욕설 비방 저작권침해 마구마구 하려면 내 집에서 놀아야지' 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용량이 부담되고... 또 시험삼아 아침에 티스토리 블로그 만들어서 ..

레바논 총선, 친서방파 승리

친서방-반서방 정치세력의 각축전이 벌어져온 레바논 총선에서 친서방 세력이 이겼다.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는 패배했다. 중동정치의 시금석인 레바논 선거 결과는 ‘이슬람과의 화해’를 내세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란 선거와 미-시리아 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8일 베이루트에서 총선 승리 연설을 하는 사아드 하리리 /AP 레바논 친서방 정당연합체인 ‘3·14연합’ 지지자들이 7일 총선 뒤 베이루트 시내에서 2005년의 ‘백향목 혁명’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총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수니-기독교 연대세력과 시아-기독교 연대세력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는 온건 기독교 유권자들의 선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 사아드 하리..

야근

오늘 밤새 야근하면서 이곳저곳 이너넷을 싸돌아다니다가 알게된 것. *노무현 전대통령 장례식 뒤 화장장에서 화로에 관 넣을 때 KBS 방송사고였는지 “이명박 개새끼 복수할거야” 음성이 들어갔는데, 그게 요즘 이너넷에서 마구마구 돌면서 핸펀 벨소리로 유행을 하고 있네요. *바세린과 알로에 젤을 1:1 분량으로 섞으면 매우 훌륭한 천연 오일클렌저가 된다는군요. *매실 한 상자가 생겨서 매실청 잔뜩 만들고 있어요. 잔뜩이래봤자 뭐 그리 엄청 많은 분량은 안 되겠지만.매실청 활용 방법- 고추장에 식초 대신 넣으면 매콤달콤새콤한 초고추장이 되고,사이다에 넣으면 시원하면서 피로회복에 좋은 매실청 사이다가 되고, 소주에다가 매실청을 조금 넣으면 저처럼 술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칵테일 소주로 변신한다고. 청 만..

오바마의 새로운 '중동 독트린'?

“미국 외교의 새로운 독트린이 시작됐다” 미국과 중동·이슬람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역설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난 4일 카이로대 연설에 국제사회가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8년간 지구촌을 전쟁과 갈등으로 몰아넣었던 미국의 중동정책이 이제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아직 남은 과제가 쌓여 있지만, 무슬림들에게 직접 다가 미국의 이미지를 회복시킨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는 일단 달성한 셈이다. 오바마는 카이로 연설에서 이슬람과의 화해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의 공존을 역설했다. ‘테러리스트’나 ‘테러리즘’, ‘테러와의 전쟁’ 같은 말은 꺼내지도 않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새로운 언어로 전달된 오바마의 메시지”로 평했고, 오바마에 비우호적인 우파 언론 폭스뉴스조차..

일상 탈출, 세계의 이색 호텔들 (2)

해마다 다시 지어지는 얼음호텔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인 얼음호텔 ICEHOTEL 로 가보겠습니다. 스웨덴 북쪽 라플란트의 유카스야르비 Jukkasjarvi 에 있는 아이스호텔입니다. 90년대 초반 문을 열면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죠. 지금은 비슷한 얼음호텔들이 여러 곳에 지어졌습니다. 객실은 80개 정도인데, 해마다 새로 지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객실 숫자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으슬으슬... 저렇게 추운 방에서 하룻밤에 400~550 달러를 내고 자야한다니... 방 안 온도는 영하 5도. 하지만 그래도 바깥보다는 따뜻하다니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 침상에는 따뜻한 침낭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가서 자면 된대요. 주의사항이 있다는데, 손님들 중에..

‘운명의 핸들’ 어디로

GM 파산보호 신청…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 매각설 솔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GM은 이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의 영광을 뒤로한 채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의 변신과 갱생을 시도해야 하는 처지다. 허머, 사브, 캐딜락, 시보레 같은 GM의 유명 브랜드들도 모기업과 함께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 회사뿐 아니라 독일 포르쉐-폭스바겐 합병협상, 이탈리아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협상, 미국 포드의 볼보 매각설 등이 잇달아 흘러나오면서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명암이 엇갈리는 처지가 됐다. ■ 허머 강인한 외모로 ‘美 남성의 로망’… 효율·안전성 낮아 애물단지 전락 자동차 애호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가장 인기있고 비효율적인 차”라는 평판을 받아온 허머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