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12

간만의 말랑말랑 포스팅... 세계의 기울어진 건물들

오늘 아침 CNN에서 본 뉴스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캐피털 게이트 빌딩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기울어진 인공건축물’로 6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총 160층)와 함께 UAE가 양대 랜드마크로 자랑하는 이 건물은 높이가 총 35층으로, 12층까지는 수직으로 세워졌지만 13층부터는 30~140㎝씩 옆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윗부분의 기울기는 18도로 피사의 사탑(4도)을 훨씬 웃돕니다. 바로 이 건물입니다. 그럼 피사의 사탑과 한번 비교를 해볼까요. 하지만 피사의 사탑은 자기가 알아서(?) 기울어진 것이고, 아부다비의 빌딩은 애시당초 저렇게 만들었다는 차이가 있죠. 이탈리아엔 피사의 사탑만 있는 것이 아..

아프리카의 내일을 가다/ (12) 최영진 유엔특별대표 인터뷰

지난 4월 초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의 유엔평화유지사령부(ONUCI)를 찾았다. 이 나라에서는 2002년 남북 간 분쟁이 일어나 유엔 평화유지군 1만명이 파병돼 있다. 반군의 무장해제와 차기 정부를 뽑는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을 비롯해, 정부가 하지 못하는 구호·재건사업을 관리하는 것이 모두 ONUCI의 일이다. ONUCI를 이끄는 최고 책임자는 한국인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명에 따라 ONUCI를 맡고 있는 최영진 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를 만났다. 오랜 외교관 경험과 아프리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최대표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득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글로벌 이슈들을 마주해야 한다며 한국에 ‘계몽된 국익(enlightened nation..

보이콧 이스라엘!!!

이스라엘산 물품의 불매를 주장하는 ‘보이콧 이스라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려던 구호선박을 공격, 9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에 대해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구호선박 1척을 다시 나포하는 등 국제적인 비난여론에도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조합원 약 1500명의 스웨덴 항만노동조합은 5일 이스라엘의 구호선단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스라엘 선박과 화물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항만노조는 오는 15~24일을 보이콧 기간으로 잡고, 이스라엘 선박의 출입과 하역을 모두 거부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방부도 이달 중 오슬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군장교도 이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돼있었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군사작전 ..

오늘 밤, 별 보세요(사실은 낼 봐도 되고 담주에 봐도 돼요)

이번 주말 북반구의 서쪽 밤하늘에 금성, 토성, 화성 세 행성이 모두 나타나는 ‘트리플 행성쇼’가 벌어진다. 미국 과학뉴스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주 날씨가 좋다면 북반구의 밤하늘에서 세 행성을 볼 수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태양계의 다섯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중 3개를 하룻밤에 같이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밝은 금성. 서북쪽 하늘, 쌍둥이 자리의 두 1등성인 폴룩스와 카스토르 바로 아래쪽에서 금성을 볼 수 있다. 초여름의 금성은 밤하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보다도 더 밝게 보이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쉽다. 밤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금성의 왼쪽, 관측자의 머리 위쪽에 화성이 나타난다. 사자..

오바마 정부, "BP 니네 다 죽었어!"

미국 정부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재앙을 일으킨 영국계 에너지회사 BP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BP는 하루만에 주가가 15%나 내려앉았고, 뉴욕증시 전체가 ‘BP 충격’에 휘청였다. 책임공방이 불거지는 사이에도 오염은 계속 확대돼 루이지애나·앨라배마주에 이어 미시시피주에까지 기름띠가 도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조사위원회의 밥 그레이엄, 윌리엄 라일리 공동위원장을 만나 대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법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번 사고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이라 규정하면서 “법률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법을 바꾸고, 정부의 감독이 미흡했다면 그 또한 변화..

30년 전 '오적' 김지하 구속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것다/남녘은 똥덩어리 둥둥/구정물 한강가에 동빙고동 우뚝/북녘은 털 빠진 닭똥구멍 민둥/벗은 산 만장 아래 성북동 수유동 뾰쪽/남북간에 오종종종 판잣집 다닥다닥/게딱지 다닥 꼬딱지 다닥 그 위에 불쑥/장충동 약수동 솟을대문 제멋대로 와장창/(중략)예가 바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 이름하는/간뗑이 부어 남산만하고 목질기기 동탁배꼽 같은/천하흉포 오적의 소굴이렷다.” 1970년 5월, 잡지 ‘사상계’에 김지하 시인의 시 한편이 발표됐다. 박정희 정권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 ‘담시(譚詩)라는 형식으로 발표돼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오적(五賊)’이라는 시였다. 시인은 당대의 권력을 틀어쥐고 있던 세력들을 ‘목질기기 동탁배꼽같은 천하흉포 오적..

국제사회, 이번엔 이스라엘 벌할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구호선단 탑승자들을 즉시 석방하고 공정한 조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가자지구에 대한 비인도적인 봉쇄를 풀라고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모호한 비판’에 머물렀으며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1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에 민간인 전원 석방, 공정하고 투명한 진상조사 등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냈다. 성명은 “각국 영사관이 사망자와 부상자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선단이 구호물자를 목적지까지 옮기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에 의해 3년째 물품과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하면서 “인도적인 구호물자와 인력이 차질없이 계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아프리카의 내일을 가다/ (11) 우리 안의 아프리카

‘아프리카 거리’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 지구대 뒷골목. 지난 3월 이 곳의 한 아프리카 식당을 찾았다. 한국에서 먹기 힘든 플랜틴(바나나튀김)과 병아리콩 스튜를 팔고, 위성TV로 나이지리아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식당 안에서는 나이지리아인들이 우르르 몰려 브라운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종업원들도, 손님들도 모두 나이지리아인이다. 아프리카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한국인’이 찾아왔다는 것에 오히려 그들이 호기심을 느끼며 신기해하는 눈으로 바라봤다. 지난 24일 이 곳을 다시 찾아갔다. 그러나 취재진임을 밝히자 종업원들과 손님들, 길 밖에 모여 떠들고 있던 아프리카인들의 태도가 갑자기 싸늘하게 바뀌었다. 메뉴를 가져다주었던 여성 종업원은 부엌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식당에서 일하고 ..

우와아아 트랜스포머다~~

ㅎㅎㅎㅎ googi 님께서 회사로 소포를 보내셨다. '사철제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물었더니, 직접 노트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노트 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무비아트워크북'도 함께 보내주셨다!!! 쿵야~~ 바로 이 책이다. 의 면면을 분석해 놓은... 아트... 옵티머스 프라임 님. 옵티머스님의 평소 모습. 책을 펼치면 이렇게. 밑에 깔려 있는 거는, 함께 보내주신 . 이건 아직 안 뜯었어요. 아껴 보려고... 얘는 눈물 펑펑 쏟았던 귀여운 범블비. 흑흑 감사해요 구기님... ㅠ.ㅠ 이 은혜를 뭘로....

이스라엘, 또 이 지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싣고가던 선박을 공격, 최소 15명이 숨졌다.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31일 새벽 가자지구에 식량·의료품을 건네기 위해 지중해를 이동하고 있던 구호단체 ‘자유가자운동(FGM)’의 구호선박들을 공격,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자유 선단(Free Flotilla)’이라 명명된 구호선단은 다국적 구호활동가 700여명과 구호품 1만톤이 실린 터키선적 선박 6척으로 이뤄져 있었다. 배들은 지난 21일 키프러스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제지로 30일에야 항해를 시작했다. 선단이 가자지구 해안 65㎞에 다가갔을 무렵 하이파 항구의 해군기지에서 출동한 이스라엘 함정 3척이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공격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