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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내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성명을 냈죠. (FRB에 대해서는 http://ttalgi21.tistory.com/1810 참고하세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다음달 15일이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한 지 2년 되는 날입니다). 경기 침체기가 한번 더 온다는 ‘더블딥’ 얘기는 이미 전부터 나왔지만, Fed가 공개적으로 그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증시에 미친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Fed가 경제회복세 둔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그 탓에 미국, 유럽 등 곳곳에서 증시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외신들이 일제히 경제회복 느려진다, 성장 둔화, 등등을 경고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중앙 무대로 옮겨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미국 Fed 발표의 파장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한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곰들(부정적 전망을 가진 투자자들)한테는 Fed 성명이 ‘경제회복 급속히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념을 굳혀주는 계기가 됐다”고 썼네요.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499억달러라는 점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굳히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분기 경제전망치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해리스 프라이빗뱅크 수석투자가 잭 애블린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고 말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려면 더 큰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lerks confirm a trade following a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decision
to keep benchmark interest rates close to zero in the Eurodollar Options trading pit at the Chicago Board of Trade (CBOT)
in Chicago, U.S., on Tuesday, Aug. 10, 2010. |Bloomberg
미국 뿐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회복이 느려지는 조짐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다음달 15일이 리먼브라더스 파산신청한 지 2년 되는 날입니다). 경기 침체기가 한번 더 온다는 ‘더블딥’ 얘기는 이미 전부터 나왔지만, Fed가 공개적으로 그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증시에 미친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Fed가 경제회복세 둔화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그 탓에 미국, 유럽 등 곳곳에서 증시가 떨어졌다고 하네요. 외신들이 일제히 경제회복 느려진다, 성장 둔화, 등등을 경고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중앙 무대로 옮겨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미국 Fed 발표의 파장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한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곰들(부정적 전망을 가진 투자자들)한테는 Fed 성명이 ‘경제회복 급속히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념을 굳혀주는 계기가 됐다”고 썼네요.
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499억달러라는 점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굳히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분기 경제전망치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해리스 프라이빗뱅크 수석투자가 잭 애블린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고 말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려면 더 큰 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o keep benchmark interest rates close to zero in the Eurodollar Options trading pit at the Chicago Board of Trade (CBOT)
in Chicago, U.S., on Tuesday, Aug. 10, 2010. |Bloomberg
미국 뿐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회복이 느려지는 조짐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경제지표를 발표했는데, 7월 CPI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하락세를 보여서, 중국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향신문 조운찬 베이징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영국중앙은행은 11일 영국의 교역상대국들의 경제회복이 의문스럽다면서 은행들 대출을 제한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향후 2년간의 성장전망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학자들 계산에 따르면 영국중앙은행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월 예상했던 3.4%에서 2.7%로 낮아질 듯하다고 합니다. 같은 날 발표한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는 물가상승율이 2012년까지의 안정 목표인 2%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 2년간 들쭉날쭉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An electronic indicator flashes 84.98 yen against the US dollar
at a foreign currency brokerage in Tokyo on August 12, 2010. |AFP
at a foreign currency brokerage in Tokyo on August 12, 2010. |AFP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증시가 베어마켓에 돌입했고, 엔화 강세 때문에 성장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 이런 식의 문장 넘 싫어요;;)
닌텐도, 소니는 지난 분기 해외시장 매출이 70%씩 늘었는데도 엔화 강세 여파로 어제 주가가 3%씩 빠졌다고 합니다. 어제 런던거래소에서 한때 달러 당 엔화 환율이 84.72엔까지 하락했다고 합니다. 15년만에 엔화 초강세라고 일본이 떠들썩하다는군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상산업성은 기업들 상대로 엔화 강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도요타자산관리 도쿄본사 수석전략가 하마사키 마사루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을 못 한다”면서 일부 기업들은 엔-달러 환율 80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 대비해서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명줄이 걸린 캐나다도 경제회복이 느려졌습니다. 캐나다 ‘더 스타’는 6월 수출 실적이 2.5% 떨어지면서 무역적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 늦춰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나 미국 시장이 침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죠. BMO캐피털마켓 분석가 더글러스 포터는 “2~3주 전까지만 해도 성장 전망이 굳건하다고 봤는데 갑자기 이런 리포트들에 휩싸이게 됐다”며 캐나다 2분기 성장률이 2.7%에서 2.3%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곳곳에서 경고음들이 들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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