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태양광 비행기' 첫 야간비행

딸기21 2010. 7.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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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에너지삼아 하늘을 나는 태양광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7일 오전 ‘24시간 연속 비행’을 시작했다. 햇빛이 없는 야간을 포함한 이번 시험비행에 성공하게 되면 ‘친환경 항공교통’ 개발에 한 획을 긋게 되는 셈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는 이날 오전 7시쯤 스위스의 파예른 공군기지를 출발, 사상 첫 24시간 비행길에 올랐다. 당초 지난 1일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통신장비 이상으로 연기됐었다. 솔라 임펄스는 알프스 산맥의 줄기인 주라 산 상공에 이른 뒤 대기의 요동과 열기를 피하기 위해 지상 3000 이상으로 올라갔다. 조종사 안드레 보르슈베르크는 이날 저녁 고도를 최고 8500까지 올린 뒤, 충전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야간비행을 계속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비행기는 1500 정도의 안정적인 높이에서 날다가 8일 오전 착륙하게 된다.


Experimental aircraft "Solar Impulse" with pilot Andre Borschberg onboard flies near the Mont-Blanc mountain on July 7, 2010 |AFP



솔라 임펄스는 열기구 비행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모험가 겸 정신과 의사 베르트랑 피카르가 주도하는 친환경 태양광비행기 프로젝트에 따라 로잔공대에서 제작한 항공기. 날개길이는 63.4로 A340 에어버스 여객기와 비슷하지만 무게는 승용차보다도 가벼운 1.6에 불과하다. 날개위에 장착된 1만2000개의 태양전지판으로 에너지를 생산, 전기모터 4개를 움직여 하늘을 난다. 폴리머리튬전지를 장착해 야간비행도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지난 4월초 1시간30분 시험비행을 마쳤지만, 실제 장시간 야간비행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카르는 “솔라 임펄스는 우리가 화석연료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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