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78

미국 부자들 "재산 기부"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설득이 미국의 부자들을 움직였군요. 미국의 억만장자 40가족이 생전, 혹은 사후에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게이츠와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인 버핏은 4일 기부 캠페인 사이트인 ‘더 기빙 플레지(http://givingpledge.org)’에 공동 성명을 발표, 자신들 외에도 억만장자 38가족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착한 부자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호텔 재벌 힐튼 가의 좌장 배런 힐튼, 레블론 화장품 회장 로널드 페렐만, 헤지펀드..

요즘 나의 동향

머리 속 복잡했던 시간이 한 단계 지나가고, 이제부터 올해의 남은 기간은 다른 종류의 머리 복잡한 일들을 하면서 보내야 하는 상황. 스스로 즐기면서 해야 하는 일인지라,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 와중에 요즘 나는 건강딸기로 변신! 내가 건강해졌다는 게 아니라;; 본의 아니게(?) 각종 건강식품들을 만들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 건강식품하고는 상극이던 자가 어찌 이런 변신을... 전기밥솥 새로 사면서 문제있어 밥짓는 데에 못 쓰게 된 예전 밥솥은 흑마늘 제조기로 변신. 회사 후배였다가 지금은 유명한 곳으로 유학간 유진 양에게서 트위터로 전수받은 흑마늘 제조법으로 한 차례 훌륭하게 흑마늘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있는데, 문제는 잘 안 먹는다..

안네가 잡혀간 날

1944년 8월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 프리센가 263번지 앞에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 게슈타포 요원들을 실은 차가 멈춰섰다. 곧이어 건물 안으로 들이닥친 게슈타포들은 건물 안 사무실 벽의 책장을 밀어내고 비밀 다락방에 숨어있던 유대인 가족 8명과 이들을 도와준 네덜란드인 2명을 붙잡아갔다. 잡혀간 유대인 가족은 암스테르담에서 향신료 판매 사업을 하던 오토 프랑크와 에디스 프랑크 부부, 그들의 두 딸인 마곳과 안네, 페터 페퍼와 프리츠 페퍼 형제 등이었다. 프랑크 가족은 나치가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유대인 체포령을 내리자 42년 프리센가의 사무실 건물 뒤 비밀 다락방으로 은신해 들어갔다. 프랑크 부부의 둘째딸 안네는 13살 생일에 선물받은 일기장에 42년 6월12일부터 44년 8월1일까지 일기를 썼..

자원외교 한다더니...리비아 한국대사관에서 국정원 직원 추방

리비아 정부가 한국대사관 국가정보원 직원 추방사건 뒤 한국 정부에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요구들을 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이권을 재검토하는 등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서면으로 스파이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리비아 측은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문 일간지 트리폴리 포스트는 1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현지 주간지 ‘오에아’에 실린 리비아 관리의 말을 인용, “한국 기관의 스파이 활동을 한국 정부가 서면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리비아가 한국 측에 ‘스파이 행위를 서면으로 시인하고 그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은 한국에 있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

기후 재앙의 집결판, 남아시아

파키스탄 북서부 산악지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북서부 중심도시 페샤와르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연결되는 산지의 밍고라, 디르, 칼람 일대는 사흘간 쏟아진 몬순(열대성 폭우)으로 복구되기 힘들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더네이션 등 현지언론들은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이 수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미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다. BBC방송은 ‘거대한 호수로 변한’ 페샤와르 르포를 전했다. 특히 이 일대는 험난한 산악지대여서 계곡에 몰려 사는 주민들이 많았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절벽길이나 다리가 끊어지면 그대로 고립돼 ‘섬’으로 변하기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년에 한번씩 불어오는 몬순은 이 지역 주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지만 이번에는 퍼붓는 비가 삶의 터전을 초토화시키는 재앙..

미 합참의장 "이란 공격도 옵션"

미국과 이란 사이에 또 설전이 벌어졌다. 마이크 멀런 미 합참의장이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자 이란 측이 이를 맞받아치면서 양측의 공격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마이크 멀런 미 합참의장(사진)이 1일 이란을 겨냥한 군사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 멀런 합참의장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은 늘 테이블 위에 있어왔고 지금도 올려져 있다”면서 “대통령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선택지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멀런 의장은 그동안 이란 군사공격 시나리오들이 나돌 때마다 “중동 정세에 예측하기 힘든 심대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경계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솔직히 나는 걸프(페르시아만)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지만 이란이 핵개발을 계속하는 것도 ..

[코트디부아르]그랑바쌈의 바닷가 마을

이 곳이 상아해안입니다. ^^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예전 프랑스인들이 잠시 수도로 삼았다던 그랑바쌈이라는 곳이 있어요. 그 곳의 풍경입니다. 옛 식민지 풍의 건물들, 고즈넉한 바닷가. 제법 인상적인 곳이었지요. 살짝 서글프기도 하고요. 저기에 도자기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요. 그랑바쌈 가기 전에 아비장에서 박윤준 대사 사모님을 만났는데, 그랑바쌈에 친구가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한국 출신 입양아로 프랑스에서 자라고 프랑스 사람과 결혼한 여자분인데,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랑바쌈에 와서 도자기 만들고 계시다고요. 그 분 만나러 가실 예정이라면서 같이 가자고 하셨는데 저는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먼저 그랑바쌈에 혼자 가게 되었어요. 도착해서 도자기 공장을 보고, 그럼 저 옆집이..

네덜란드군 아프간 철수

네덜란드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1일 임무를 끝내고 철수를 시작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아프간 국제치안지원군(ISAF)의 주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중 최초로 아프간을 떠나는 나라가 됐다. 1000명 이상을 파병한 주둔군 주력부대가 물러나는 것도 처음이다. 나토 국가들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덜란드군은 2006년부터 시작된 4년간의 주둔을 마치고 이날 공식 임무종료를 선언했다. 막심 베르하겐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파병부대에 서한을 보내 “국제사회와 나토는 아프간이 스스로를 방어하고 글로벌 테러리즘의 기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끔 도왔다”고 공로를 치하했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네덜란드군의 활동은 다른 군대의 벤치마크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파키스탄 물난리

파키스탄 북서부에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군과 파키스탄 정부군의 ‘탈레반 제거작전’으로 초토화됐던 ‘카이바르 팍툰콰(북서변경주)’ 일대에 물난리가 나서 800명 이상이 숨졌다. 파키스탄 일간 ‘더네이션’은 잇단 폭우와 홍수로 북서변경주 일대에서 800명이 물에 빠져 숨졌으며 강물에 휩쓸려 내려간 실종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북서변경주는 파키스탄 북서부의 산악지대로 서쪽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북쪽으로는 중국과 접경하고 있다. 몬순(열대 계절풍)이 몰고 온 폭우 때문에 대부분 산악지대인 북서변경주 곳곳의 계곡에 물이 들어찼고, 대도시인 페샤와르도 물바다로 변했다. 아프간으로 가는 길목인 카이바르 패스 일대는 도로 58곳이 침수돼 사실상 교통이 두절됐다.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유명한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