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12세기의 콘스탄티노플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로마 제국을 기독교에 맡긴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30년 새 수도를 지어 신에게 바쳤습니다(으윽 갑자기 서울을 봉헌한다던 어떤 사람의 얼굴의 생각나는... ;;). 고대 그리스의 식민 항구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새로운 로마’는 콘스탄티누스의 도시라는 뜻에서 콘스탄티노플(동로마의 언어인 그리스어로는 콘스탄티노폴리스라 하는 게 맞지만 우리 귀에 익은 것은 영어식으로 읽은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도시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유럽 쪽 해안에 있었는데, 세모꼴 땅 끝에 자리 잡아 방어하기가 쉬웠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을 해본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바로 위 북쪽으로는 작은 강이 초승달 모양으로 흐르며 보스포루스와 만나는 하구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