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 파키스탄의 총리를 지낸 여성 정치인 베나지르 부토가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암살당했다. 당국은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부토 지지자들 사이에선 정적이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대통령의 암살공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은 사실이었던 것일까. 파키스탄 검찰이 무샤라프를 부토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현지 일간 ‘돈(DAWN)’은 무샤라프가 20일 부토 피살사건과 관련된 3가지 혐의로 라왈핀디에 있는 반테러재판소(ATC)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반테러재판소의 하비부르 레흐만 판사는 이날 중으로 무샤라프를 불러 심문할 계획이다. 무샤라프를 기소한 차우드리 아즈하르 검사는 AFP통신에 “무샤라프는 살인, 살인 범죄 음모, 살인 조장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