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국 국무원이 이색적인 ‘경고’를 발령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이어질 13차 5개년 계획에 따라 ‘도시계획 건설관리 업무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면서, 건물을 지을 때 실용·경제·녹색·미관 등 4가지 요소를 지키라는 방침을 내린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 방침이 곳곳에 들어선 ‘기괴한 고층빌딩’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크고 튀는 빌딩’들을 지어올리는 데에 열을 올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상한 모양의 건물이 광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 건축업계 트렌드가 바뀌었다. 건축업계가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깊이 있고 철학이 담긴 건축을 하는 데 시간을 쓰려 하지 않았다. 도시개발에서 정부나 부동산업자들이 세를 과시하고 실적을 쌓기 위해 초고층 빌딩을 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