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결국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택한 것일까. 예멘을 공습하던 사우디 전투기들이 7일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폭격했다고 이란 측이 주장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친이란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면서 촉발된 두 나라의 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욱 커졌다. 프레스TV 등 이란 언론들은 사우디 전투기가 사나의 이란 대사관에 미사일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호세인 자베르 안사리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국영TV에 나와 “사우디가 고의적으로 대사관을 폭격해 직원들이 다쳤다”며 “이는 외교사절을 보호하는 국제 관례를 어긴 것이며, 사우디 정부는 대사관이 입은 피해 등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 전투기들은 사나 시내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