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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수출국 되나..40년만에 수출 금지조치 해제할 듯

미국이 40년만에 다시 원유 수출국이 될 것인가. 미 하원이 석유파동 뒤인 1975년부터 취해진 원유수출 금지조치를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의회 표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이라는 고비가 남아있지만, 성사된다면 유가는 더욱 낮아지고 미 에너지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올 것으로 보인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하면서 원유수출 금지조치를 폐기하는 것을 포함한 세출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양당은 17일 이 문제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공화당은 세출법안을 심의하면서 원유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는 지난 9월 원유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당초 공화당..

구글 CEO 피차이, “2년 내 인도 인터넷 사용자 5억명으로”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 피차이가 16일 고국 인도에서 서민들이 값싸고 빠른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피차이는 인도 방문에 맞춰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인도인 수백만 명에게 인터넷에 접근할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농촌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현지 지역 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기존 통신사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땅 위 20km 상공에 대형 풍선을 설치해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도 도입할 예정이다. 거대한 전파 송수신용 탑을 세우는 것보다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와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실험해 성공을 거뒀..

'IS가 공격' 프랑스 교사의 어이없는 자작극

프랑스에서 한 교사의 어이 없는 거짓말 때문에 이슬람국가(IS) 비상이 걸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파리 교외 오베르비예에 있는 한 유치원 교사가 “교실에 괴한이 들어와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45세의 이 남자 교사는 복면을 쓴 괴한이 스스로 IS 조직원이라 말했다고 주장했다. 교사는 목 등을 칼로 찔렸으나 상처는 깊지 않았다. 경찰은 즉시 주변 경계를 강화했고, 유치원은 잠시 폐쇄됐다.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교사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교사가 문구용 나이프로 스스로 상처를 낸 뒤 거짓 신고를 했던 것이다. 경찰은 처음에는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어떤 용의자의 모습도 포착..

여성 투표율 82%... 사우디 역사 새로 쓴 지방선거 당선 ‘여성 20인’

“내가 사는 곳 여성들 90%는 신분증이 없고, 투표도 못했다. 신분증이 있는 여성들 중에서도 남편이나 아버지의 반대로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곳에서)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생애 처음으로 뭔가를 얻어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과 기쁨에 울음을 터뜨렸다.” 살마 빈트 하잡 알오테이비는 두 아들을 둔 여교사다. 보수적인 종교법이 삶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특히 보수적인 곳, 이슬람 신앙의 중심지인 메카의 마드라카 지역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그는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12일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사우디 최초의 여성의원이 된 것이다. 지방의회인 데다 행정 자문기구 성격이 짙지만 이 나라 여성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고 처음으로 후보로 나선 선거에서 그는 첫 ..

“자전거에게 노벨 평화상을!”  

이탈리아의 한 방송사가 자전거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밀자는 이색 캠페인에 나섰다. 이탈리아 라이2 라디오가 2016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자전거를 추천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라이2는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평화상 후보 추천이 마감되는 내년 2월까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낼 계획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자전거가 기름을 쓰지 않는 ‘평화의 도구’라는 것이다. 라이2의 캠페인 프로그램인 ‘캐터필러’의 진행자 마시모 치리와 사라 잠보티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상당수는 석유를 얻기 위해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자전거야말로 “가장 민주적이고 인도적인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 측면에서도 자동차보다 훨씬 유익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자전거로 인한 사망사고는 자동차와는 비교..

응답하라 1988, 그리고 추억담.

응팔 보며 떠오른 추억??이랄까. *나는 어른이 될 때까지 내게 가장 큰 추억의 둥지로 남아 있는 어릴 적의 '우리 집'이 굉장히 큰 2층 양옥집이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엄마가 그 집 열 여덟평이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굉장히 큰 양옥집일 수는 없었던 게, 1층에 방 하나 2층에 방 하나였다. 음... 마루가 굉장히 컸던 게 틀림없어. -_-;; 그나마도 2층은 난방도 없고 해서 거의 못 쓰고 아래층에 할머니 포함 여섯식구가 함께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는지. 참고로 내동생은 아장아장 걷던 무렵 2층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아래층으로 떨어질 뻔함. 울엄마 혼비백산함. 암튼 그 집 부엌 옆에 창고방이 하나 딸려 있었다. 거기 아주머니 아저씨와 직장 다니는 딸이 세들어..

만한전석에서 엘리제궁 '두끼 식사'까지, 국가 만찬의 역사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이 있지요. 고대 중국의 하(夏)나라 걸왕(桀王), 은(殷)나라 주왕(紂王), 주(周)나라 유왕(幽王)은 모두 폭정과 방탕한 연회로 유명합니다. 걸왕은 매희에게, 주왕은 달기에게, 유왕은 포사에게 빠져서 술잔치를 벌이다가 나라가 망했다는 스토리들입니다. 매희, 달기, 포사는 모두 당대의 미녀들이고요. 고대의 중국 왕들이 술로 못을 만들고 나무에 고기를 매달아 흥청망청 먹고 마셨다고 해서 주지육림이라는 말이 나왔다지요. 너무나 먼 옛날의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황제와 왕과 대통령들의 만찬은 늘 호기심을 부추깁니다. 예나 지금이나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가 오가고, 외교와 밀담이 이뤄지는 것이니까요. ‘정상들의 만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 당대의 사회상과 단면도 보입니다. ..

아널드 오거스트, 쿠바식 민주주의

쿠바식 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 VS 참여민주주의 아널드 오거스트. 정진상 옮김. 삼천리 요즘 민주주의에 대한 책을 세 권을 읽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이다. 미국의 '운동권 출신 지식인'이라는 저자는 미국식 '대의' 민주주의 대신 쿠바(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참여'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요새 많이 나오는 민주주의의 본질로 돌아가기, '참여 민주주의'로 향하기 같은 주제와 연결돼 있다. 그런 참여민주주의의 틀로서 쿠바를 본다. 매우 도식적이고 동어반복이 심하다. 미국은 나쁘고 오바마는 미국의 문제를 가리기 위한 상징물일 뿐이며 미국식 '민주주의'는 거짓이다, 쿠바는 진짜 민주주의로 가고 있다... 이런 주장만 되풀이하니 통 믿을 수가 없다. 책의 장점은 쿠바 참여민주주의의 작동방식에 대한 생생한..

딸기네 책방 2015.12.08

닭 키우며 고향서 사는 세계 2위 부자 오르테가

공장 마루에서 직원들과 회의, 일이 끝나면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 여가 시간엔 닭을 키운다. 세계 2위 부자인 스페인 갑부 아만시오 오르테가(89)의 하루 일과다.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세계 최고의 소매업 재벌이고 곳곳의 대도시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번도 고향에서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다. 블룸버그통신이 6일 공개한 세계 억만장자 재산 순위에서 오르테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755억달러(88조원)다. 올 한 해에만 151억달러(17조6000억원)를 벌어, 한 해 수입 기준으로도 301억달러(약 35조원)를 번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뒤를 이었다. 오르테가는 ‘자라’ 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 창업자로 지..

분쟁, 난민... 최악의 한 해, 내년 구호예산 200억달러 필요  

내전, 폭격, 난민. 올해 세계는 비참했다. 그 짐을 고스란히 떠안은 것은 분쟁지역의 주민들, 특히 집을 떠나 유민이 되거나 다른 나라로 넘어가 난민이 되는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의 구호자금이 필요하다고 유엔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난민기구(UNHCR),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4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예멘, 남수단, 이라크 등 세계 37개국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내년에 201억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16 국제구호기구들은 세계 1억2500만명이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중 8700만명은 특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