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싸운' 알파고. 알파고는 2014년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리인'이 바둑을 두는 사이,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알파고의 뇌가 가동되고 있다. 알파고의 뇌가 어디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200개의 CPU'라는 말로 설명되긴 하던데, 그렇게만 들어서는 통 감이 오지 않는다. 알파고 자체는 아니지만, AI의 뇌, 정확히 말하면 AI의 신경들이 날마다 무언가 배우고 자라는 곳을 살짝 들여다볼 수는 있다. 2012년 구글은 이례적으로 몇몇 데이터센터의 내부를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영화 에서나 봤을 법한 광경은 이미 현실이 되어 그곳에 있었다. 어쩐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멋지기까지 한 구글의 뇌 속 풍경들. 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슬블러프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