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딸, 잉그리드 베탄쿠르. 잉그리드 베탄쿠르. 이은진 옮김. 뿌리와이파리. 5/30 콜롬비아. 보떼로의 나라, 오리노코강이 흐르는 나라, 마약왕과 마피아들이 설치는 나라, 게릴라와 납치범 천지인 나라, 축구를 잘하지만 월드컵에는 못 나오는 나라. 보떼로, 네루다 같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특권층 부모 밑에서 태어난 여성정치인의 일대기. 제목이 멋지게 들려서 재작년 위인전 좀 읽어야겠다 생각했을 때 충동구매를 해놓고 펼쳐보지도 못한 채 꽂아만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즘 전철 안에서 쉬엄쉬엄 읽을 책이 뭐 있을까 해서 책꽂이를 뒤지다가 ‘적당한 두께’라는 점 때문에 이 책을 집어 가방에 넣었다. 뭐 대단한 기대는 안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라고 하면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