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삶이 되고 영혼이 되어주는 나무들이 있다. 지난 5일은 식목일이었지만, 국가가 `나무 심는 날'을 정해놓지 않더라도 나무는 인간에게 휴식처가 되고 때로는 집이 되고 식량이 되고 희망이 된다. 중·근동 지중해지방의 올리브나무와 아프리카·인도의 망고나무, 열대 해안에서 자라는 동남아시아의 망그로브 같은 나무들은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다. 올리브나무 미국 뉴욕타임스의 유명 저널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저서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일본산 렉서스 자동차가 상징하는 글로벌리즘에 올리브라는 표상을 대비시켰다. 미국식 글로벌리즘을 예찬한 프리드먼에게는 올리브가 전근대와 토착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였겠지만, 21세기가 되어도 중동과 지중해 사람들에게 올리브는 여전히 `생명의 나무'다. 팔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