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이스라엘이 무슨 짓을 하건 한국은.

딸기21 2006. 7. 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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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6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한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군은 막강한 화력으로 이날 하루에만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곳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9월 국제사회의 주목 속에 철수했던 유대인 정착촌 3곳을 다시 점령했으며 공습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11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베이트 라히야 마을은 길가에 시신들이 널려있는 사이로 피를 뒤집어쓴 부상자들이 급히 피신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의 반격으로 이스라엘군인 1명이 사살되자 이스라엘군은 이날밤 다시 공격을 벌여 4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권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를 초토화시켰다. 외신들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어린이 20여명을 포함, 최소 6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총리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까지 희생시키고 가자지구의 전력, 수도, 식량공급을 끊은 이스라엘측 행위에 대해 "무장세력을 잡겠다며 일반인들을 괴롭히는 집단적 징벌의 전형적인 예"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무장단체의 이스라엘군인 납치가 빌미가 된 이번 사태 이래 물리적 대응을 자제해왔던 하마스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무장집단들에 `소집령'을 내렸다.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이스라엘의 공격과 팔레스타인 무장집단의 테러 시도가 맞물릴 경우 양측에서 민간인들의 피해만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특별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찬성 29표, 반대 11표, 기권 5표로 채택했다. (최근 새로 생긴 인권이사회 이사국이라고 좋아하던 한국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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