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상 최연소 총리, 노동당 최다 임기 총리, 3연속 승리를 이끈 최초의 노동당 당수. 영국 정치사에서 여러 신기록을 갖고 있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번엔 다소 치욕적인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현직 총리로서 경찰 수사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 된 것. BBC방송,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노동당이 기업인들에게 돈을 받고 상원의원 자리를 팔았던 사실이 폭로되면서 블레어 총리가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집무실에서 2시간 동안 경찰관 2명의 조사를 받았다. 변호사는 대동하지 않았으며, 총리 혼자서 조사에 응했다고 총리실 측은 밝혔다. 경찰은 주로 지난해 작위 수여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노동당 지도부와 총리가 어떤 협의과정을 거쳤는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