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 분리운동 진영과 신교 친 영국파 사이의 오랜 분쟁이 끝나고 평화 정착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북아일랜드 정치인들 간 신-구교도 권력분점 협상이 극적으로 합의된 가운데,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가톨릭도 신교도 아닌 홍콩 출신의 여성정치인이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떠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는데요. 화제의 주인공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남부에서 신구교 혼합당인 연합당(AP) 소속으로 자치의회에 진출한 당선된 홍콩 출신의 애나 로(56.사진) 의원입니다. 로는 지난 8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 북아일랜드 최초의 소수민족 출신 의원이 됐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로의 험난했던 선거운동과 당선 이후 행보를 연일 보도하면서 북아일랜드의 보수적인 정치풍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