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아프리카의 자원부국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옛 르완다)에서 또다시 유혈분쟁이 번지기 시작했다. 수도 킨샤사 일대에서 며칠간 총격전이 계속돼 600명이 희생됐다고 BBC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킨샤사 주재 독일대사 등 유럽연합(EU) 외교관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무장세력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최대 6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앤드 스파크스 영국 대사는 "희생자들 중에는 게릴라들 뿐 아니라 무장하지 않은 주민들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콩고 정부는 6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구호기구들은 최소 1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었다. EU 외교관들은 "포탄이 거리와 주택에 떨어져 숨진 이들이 많은데 정확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시신 안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