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위기와 중동 사태 등 대외문제 뿐 아니라, 미국 내의 현안들로도 머리가 아프다. 수십년간 공론이 되풀이됐던 총기규제법이 의회 토론에 들어간 데다, 경제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이민법 개혁안도 다음주초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뜻밖의 우군들을 만났다. 명망 있는 기독교 목사와 정보기술(IT)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오바마를 외곽에서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과 로비단체인 총기협회가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며칠 전 아들을 잃은 릭 워런 목사가 규제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워런 목사는 11일 트위터에 “아들이 인터넷에서 등록되지 않은 총기를 사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올렸다. 워런의 아들 매튜 워런은 우울증과 정신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