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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오즈,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수상자로 선

이스라엘의 ‘살아있는 양심’으로 불리는 소설가 아모스 오즈(74·사진)가 27일(현지시간)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심사위원회는 오즈가 뛰어난 상상력으로 이스라엘에서의 삶을 묘사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카프카상은 오늘날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프란츠 카프카를 기리기 위해 2001년 체코에서 만들어졌으며, 상금은 1만달러(약 1100만원)다. 1939년 아랍계와 유대계가 공존하던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오즈는 단편소설 로 1965년 데뷔한 이래 이스라엘문학상과 괴테문학상 등 유명 문학상들을 휩쓸었으며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된다. , ,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도 번역돼 있다. 이스라엘인이지만 “불가피한 점령이든 어떤 점령이든, 썩은 점령이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3 수상작들

지난달, 세계적인 포토저널리즘 상인 '소니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3'의 수상작들이 발표됐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처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여러 작품들 보여드립니다. 사진들은 모두 Yahoo! News Photo 카테고리에서 가져왔습니다. 먼저, 귀여운 소녀부터 만나보시죠. 로 유명한 인도 라다크의 누브라 계곡, 투르툭 Turtuk 마을의 어린 소녀입니다. (Sandipan Mukherjee, India, Shortlist, Smil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 아저씨는 또 누구실까나... 노르웨이 Røros 의 썰매타기에 나오신 분이랍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이 지역 풍습인데, 해마다 2월에 200명 넘는 이들이 썰매를 끌..

[노는 엄마, 노는 딸] 바르셀로나, 라 람블라 거리와 '중세의 골목'

이틀간 묵으며 나름 정들었던 마드리드의 호스탈 레지오날에서 나와 아베니다 데 아메리카(Avenida de America) 버스터미널로. 바르셀로나로 가는 오전 7시 버스를 끊어놓은 바람에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내에서 터미널 가는 전철요금 두 사람 3유로다. 왜 스페인 지하철은 어린이 요금할인이 없는 거야 -_- 자판기에서 요니 과자와 음료수를 샀더니 5유로. 왜 이렇게 비싼 거야 -_-.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기차로 2시간, 버스로 8시간.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 좋았겠지만 넘 비싸서 포기. 우린 시간이 많으니까...둘이 기차 타면 20만원은 들어가기 때문에, 오기 전부터 그냥 우린 버스로만 다니기로 마음먹었다(그러다 보니 이 여행 내내 정말 기나긴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게 됐다). 대륙처럼 ..

오바마 만난 한인 청년들 “이민은 정책이 아닌 삶의 문제”

올해 23살인 케빈 리(한국명 이현규)는 9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라며 그곳의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에서 공부했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는 ‘서류미비 거주자’의 신분에 불과했다. 예전 식으로 말하면 ‘불법체류자’이고,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표현을 빌면 ‘꿈을 가진 사람(dreamer·드리머)’이다.언제나 추방의 공포를 안고 살아온 그에게 지난해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학을 졸업하는 날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자란 청소년 미등록 이주자 추방유예를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리는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지낼 수 있게 됐지만 그의 부모는 여전히 서류미비 신분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미국 정부가 ‘인도적이며 포괄적인’ 이민법 개혁을 이루는 것이다. 버락 오바..

헤즈볼라, 아사드 지지 ‘내전 전면개입’ 선언… ‘독재 비호’ 도박

‘아랍 민중의 수호자’였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독재정권의 방패로 전락하는 것일까. 헤즈볼라 지도자가 시리아 내전에 사실상 전면 개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헤즈볼라의 ‘정치적 자살’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가 하면, 이면의 정치적 계산을 놓고 추측이 분분하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25일 시리아 내전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며 “우리의 전쟁이고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나스랄라의 이날 연설은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마나르TV로 중계됐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지난주부터 다마스쿠스 북쪽 쿠사이르 탈환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곳 전투의 주축이 헤즈볼라 병사들이다.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타는 다마스쿠스에서도 헤즈볼라가 반정부군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랄라의 연설..

터키 열기구 사고로 한국 관광객 30명 다칠 뻔…‘아찔’

한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인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끼리 충돌해 관광객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끼리 충돌, 브라질 관광객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아나톨리아통신에 따르면 열기구끼리 공중에서 부딪치면서 한 열기구의 풍선이 찢어졌고, 바람이 빠져나가면서 풍선에 매달린 바구니가 떨어졌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땅으로 추락해 숨졌다. 사망자들은 65세, 71세, 76세의 고령 관광객들이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열기구의 바구니에 부딪쳐 파손된 열기구. 이 열기구가 추락하면서 여기 타고 있던 브라질 관광객 3명이 숨졌다. 사진 제공 백남하 구멍 뚫린 열기구가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사진 제공 백남하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수도 앙카라..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공격 희생자 추모, '마지막 1마일 완주'

“우리는 계속 달릴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폭탄공격 때문에 끝까지 달리지 못했던 이들이 25일(현지시간) 다시 보스턴에 모여 결승선을 통과했다. 보슬비 속에서 마지막 1마일(1.6km) 구간을 달리는 이날 행사에는 폭탄공격 피해자들을 비롯해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원런(One Run)’으로 불린 이날 행사는 지난달의 폭탄공격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당시 완주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끝까지 달릴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15일의 참사로 폭발 현장에서 중국인 유학생 등 3명이 숨졌고, 범인인 타멜란 차르나예프·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 구내경찰 1명이 희생됐다. ‘원런’ 참가자들은 당시 희생된 4명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미국 ..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가는 누구?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가는 누가 될까.여든 살의 일본인 등반가 미우라 유이치로가 23일 에베레스산 최고령 등산기록을 세웠지만, 이전까지 기록 보유자였던 네팔 산악인 민 바하두르 셰르찬이 다음주 도전을 하겠다고 밝힌 차여서 ‘최고령 경쟁’의 2라운드가 벌어질 전망이다.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반 1라운드가 벌어진 것은 2008년이었다. 셰르찬은 그 해 76세의 나이로 등반에 성공했다. 미우라는 바로 이튿날 등정했지만 셰르찬보다 한 살 아래여서 기록에서는 밀렸다. 에베레스트산 ‘최고령 등정’ 기록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왼쪽)와 네팔의 민 바하두르 셰르찬(오른쪽). 사진/로이터·페이스북 미우라는 23일 다시 정상에 올라 최고령 등반 기록을 4살 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셰르찬도 ..

'황우석 악몽' 8년만에... 줄기세포복제 논문에 또다시 의혹이?

체세포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는 미국 연구진의 논문에 대해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22일 “과학저널 셀(Cell)이 최근 게재된 배아줄기세포 복제 연구 논문에 조작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한국 줄기세포 연구팀이 8년 전 과학계 최대의 조작 사건을 일으킨 데 이어 비슷한 주장이 또 나왔다”면서 지난 15일 셀에 발표된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팀의 논문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곳은 과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검증하는 웹사이트 펍피어(PubPeer)다. 세포생물학자로 보이는 한 이용자는 미탈리포프 박사 연구팀이 셀에 실은 논문에서 사진이 조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사진에서 각각 다..

시리아 사태, 개입 꺼리는 국제사회

얼마 전 세이브더칠드런의 김희경 선배를 만나서 레바논과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의 비참한 실태를 들었습니다. 국제사회가 시리아 사태를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팔을 걷어부친 것도 아닙니다. 왜들 이렇게 꺼리는 걸까요. 다국적군 공습으로 제공권을 확보하고 독재정권을 단시간에 몰아낸 리비아와 달리 시리아는 주변국들과 지정학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데다 인구밀도도 높습니다. 그래서 ‘인도적 차원의 군사개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군사개입이 필요한 때가 있지만, 자칫 민간인들이 더 많이 희생되게 만들 수 있죠. 1990년대 옛 유고연방 공습이 바로 그런 예였고요. 암만에 모인 '시리아의 친구들' 사진 www.naharnet.com 22일 미국 등 서방과 아랍권 11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