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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뭐냐, 무기 넘겨라” 용의자 설득, 용감한 40대 아이 엄마

영국 런던 울위치에서 22일 일어난 군인 살해사건 뒤 한 여성이 영웅으로 부상했다. 무기를 든 용의자에게 침착히 말을 걸어 동기를 묻고 무기를 넘기라고 설득한 잉그리드 로요케네트(48)가 그 주인공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로요케네트는 사건 당시 버스를 타고 주변을 지나고 있었다. 앞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버스가 멈춘 사이 길에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걸스카우트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응급처치법을 훈련받았기 때문에 쓰러진 사람을 구하려 내렸다”며 “이미 숨진 것을 확인하는 순간 무기를 든 남성이 다가왔고, 그제서야 무기를 든 남자 2명이 옆에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잉그리드 로요케네트가 22일 흉기를 든 살해 용의자를 설득하고 있다. |..

샹송 가수 조르주 무스타키 사망

프랑스의 샹송가수이자 작곡가인 조르주 무스타키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리베라시옹 등이 보도했다. 향년 79세. 무스타키는 유대계 그리스인 집안 출신으로 1934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유세프 무스타키이지만 15세에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뒤 이름을 ‘조르주’로 바꿨다. 에디트 피아프가 부른 ‘밀로르(Milord)’를 비롯해 여러 히트곡을 남겨 ‘샹송의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브리지트 폰테인, 이브 몽탕, 줄리엣 그레코 등 프랑스의 유명가수들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그리스, 아랍권 등 여러 나라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불렀다. 그 자신이 샹송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그의 노래인 ‘우편배달부(Le facteur)’, ‘이방인(Le Meteque)’ 등이 사랑을 받았다.

이란 대선, 라프산자니도 '후보 탈락'

또다시 이란 대선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란 대선에 대한 기사를 쓰는 게 이번이 네번째. 이번엔 좀 현장에 가서 '보면서' 쓰고 싶은데 말입니다 ㅠ.ㅠ 다음달 대선을 앞둔 이란에서 무소불위의 최고권력기구인 혁명수호위원회가 유력후보 2명의 출마를 아예 금지시켜버렸습니다. 현대통령이 밀어주는 보수파 세속정치인과, 이미 대통령을 두 차례 지낸 중도·개혁파의 대부를 선거에 출마조차 할 수 없게 만든 겁니다. [프레스TV] GC approves eight hopefuls for June 14 presidential vote: Report 대선후보 자격을 심사할 권한을 가진 혁명수호위는 21일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78)과 에스판디아르 라힘 마샤에이 대통령 비서실장(54)가 적합성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일베가 '좌절한 젊은이들이 사회 금기를 깨는 것'이라고?

좌절한 젊은이들이 사회의 금기를 깬다?아침에 신문 기사(아래에 링크해놓은 우리신문 기사;;)를 보며 살짝 심사가 꼬였다. 일베충들이 좌절한 젊은이들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사회의 금기를 깨는 게 아니라, 정 반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우익권력에 기생해 자신들의 분노를 엄한 곳에 쏟아부으며 가학성을 드러내는 것 아닌가? “일베 현상은 좌절한 젊은 세대가 금기 깨는 가학적 놀이” 광주학살 피해자들이 기득권층인가? 권력층인가? 여성이 우리사회에서 남성보다 우월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나? 이주자들과 그 2세들이 기성권력인가? 누구의 어떤 금기를 깬단 말인가? '진보권력'에 지쳐서?누가 뭐라든 일베충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김대중-노무현 시기가 아닌 이명박-박근혜 집권시기다. 노년의 ‘어버이들’과 젊은 일베충들이 ..

미국 오클라호마 토네이도로 24명 사망

거리가 통째로 사라졌다. 자동차들은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건물 벽이나 지붕 위에 찌그러진 채 내려앉았다. 학교 건물이 무너져 아이들이 깔리고, 식당들이 들어서 있던 대형 건물은 형체도 없이 무너져 폐허만 남았다. 봄철과 초여름 미국 중남부 평원에 나타나는 계절성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했다. 20일 주도 오클라호마시티와 그 외곽의 무어 지역은 토네이도로 초토화됐으며, 최소 24명이 숨지고 270여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토네이도가 무어 시내 중심가의 초등학교 2곳과 병원, 극장 등을 휩쓰는 바람에 사망자가 늘었다.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초등생들이 7명 숨지고 70명 이상 다쳤다. 무어 주변은 집도, 길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다. 붕괴된 플라자타워스 ..

종파갈등에 엽기 범죄까지... 시리아는 어디로 가나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규탄하고 정치적인 해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내놓은 것은 카타르 등 아랍국들이었다. 카타르는 올들어 열린 아랍연맹 회의 자리에 시리아 반정부 진영 대표를 참석시키는 등 ‘반(反) 아사드’ 노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카타르의 주도로 일부 아랍국들은 시리아 반정부군에 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결의안은 찬성 107표, 반대 12표, 기권 59표로 통과됐다.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 등이었다.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한 이런 압박이 합당치 못하다고 비난했으나 서방은 반정부군에 대한 ‘외교적, 물질적 지원’을 더욱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반대와 기권이 71표에 이르렀..

<그러나 증오하지 않습니다> 이젤딘 아부엘아이시와 만나다

여덟 아이들과 단란하게 살아가던 집에 포탄이 떨어진다. 목숨과도 같던 사랑스런 딸들은 ‘조각난 몸뚱이’가 되어 방 안에 흩어졌다. 목이 달아난 딸들의 몸, 잘린 손발을 발견한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이 아버지는 그 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자식들을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낸’ 자들을 증오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물음에 “그렇다”고 말하는 아버지가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의사로, 이스라엘군 공습에 세 딸을 잃은 이젤딘 아부엘아이시(58·사진)가 그 사람이다. 삶을 파괴당한 뒤 오히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팔 평화공존 운동에 나선 아부엘아이시는 “전쟁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서 의 한국어판 출..

23. 적들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았던 오스만의 지배자, 술레이만 대제

드디어 가까운 시대??로 접어듭니다! 23. 16세기 중반 유럽에서 정점에 오른 오스만 투르크 제국 드디어 이 사람의 시대가 됐습니다. '술레이만 대제'로 알려진 술탄 술레이만1세 Süleyman the Magnificent (1520-66년 재위)... 술레이만은 '솔로몬'의 터키식 명칭이죠. 술레이만 치하에서 오스만 제국은 유럽으로의 팽창을 계속합니다. ‘노예 군단’으로도 불렸던 잘 훈련된 예니체리 보병부대와 기병부대를 필두로 한 술레이만의 군대는 유럽의 적들과 만나 연전연승을 거뒀습니다. 군사적 성공을 거듭하며 그의 제국은 다뉴브 분지 깊숙한 곳으로 영토를 늘렸습니다. 술레이만은 유럽의 지배자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었습니. 오스만 제국에서는 그의 통치 기간 건축, 예술, 법학, 문학, 외교..

오바마의 '워터게이트'?

“워터게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리처드 닉슨을 연상케 하는 것은 사실이다.” 국세청(IRS)의 보수단체 표적조사, 국무부의 리비아 테러관련 보고서 왜곡 사건 등 잇단 스캔들로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일각에선 닉슨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를 운운하며 오바마를 공격합니다. 워터게이트 특종보도로 미국사에 한 획을 그은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장이 방송에 나와 옛 사건과 지금의 스캔들을 직접 비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지난 17일 MSNBC방송에 나온 우드워드는 국세청이 ‘티파티’ 등 보수단체의 면세혜택을 집중조사한 사건에 대해 “워터게이트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워터게이트와 비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라면 그런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

버마 대통령 백악관 간다... 국제사회 '완전 복귀' 신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테인세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합니다.” 오는 20일로 에정된 테인세인 버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15일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라온 성명이다. 백악관은 “테인세인 정부는 아웅산수지 여사, 시민사회 지도자,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꾸준히 개혁을 진전시키고 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눈길을 끄는 것은 성명의 제목이었다. ‘테인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에 대한 성명’이라 돼있었기 때문이다. 버마 군부는 1989년 국명을 ‘미얀마’로 바꿨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정통성 없는 군부 독재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버마’라는 옛 칭호를 써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버마 양곤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두 호칭을 혼용했고, 이번 성명에서도 두 이름이 같이 쓰였다. 아직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