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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공포에 떨게 하는 '외로운 늑대'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를 강타한 15일의 참사는 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조직이나 미국 내 범죄조직의 소행이 아닌 ‘외로운 늑대’ 형 단독범의 돌발 공격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요. 미국 CNN방송은 16일 “보스턴 공격 현장에서 수거된 폭발물 잔해 등에서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범행임을 보여주는 징표들이 나타났다”며 “입수하기 쉬운 폭탄제조법을 보고 사제폭탄을 만들어 터뜨린 단독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울 엄마 부엌에서 폭탄을?! 수사 당국은 폭발 현장에서 수거된 폭발물 잔해 등으로 미뤄 압력솥에 인화성 물질과 쇠조각 등을 집어넣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급조폭발물(IED)’은 알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격..

22. 나라를 넓힌 폴란드와 '야기에워 체제'

22. 14-15세기 폴란드의 팽창 오늘은 14~15세기 폴란드로 가봅니다. 이 시기에 폴란드는 정치적으로 그럭저럭 안정됐고, 문화적으로도 번영을 구가합니다. 하지만 북쪽에 걱정거리가 있었으니... 발트 해 연안에서부터 내려오는 튜턴 기사단과 점점 늘어나는 독일계 이주민 집단으로 인해 혼란이 조금씩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독일계 이주민이 세력화하면서 폴란드의 포메라니아(폴란드어로는 Pomorze- 여기를 참고하세요) 통치권을 위협했을 뿐 아니라, 폴란드 내륙에서 발트 해로 접근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갈수록 강해지는 튜턴 기사단과 폴란드인들 사이에 14세기 내내 충돌이 심해졌지만 폴란드 정부는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름이 예쁜 포메라니아... 이런 곳이로군요 ^^ 지도, 사진..

'압력솥 폭탄', 웃지 마십시오. 살상무기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를 강타한 15일의 폭발물 공격이 압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압력솥 폭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력솥 폭탄’이라는 사실이 자칫 이 사태를 희화화할 수도 있지만, 압력솥을 이용한 폭발물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며 여러 나라에서 테러 공격에 사용됐다. 2004년 미국 국토안보부는 연방정부에 이미 압력솥 폭탄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국토안보부는 “아프가니스탄 테러범 양성소에서 압력솥을 이용한 급조폭발물(IED) 기술을 테러범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2002~2004년 프랑스, 인도, 네팔 등지에서 압력솥 폭탄이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압력솥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권 뿐 아니라 지금은 구미에..

보스턴 이어, 미 의회에 '독극물 편지'

미국이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 의회에 독극물 편지가 배달됐다. 미 상원 다수당(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은 16일(현지시간) 로저 위커 상원의원(공화·미시시피)앞으로 맹독성 물질인 리신이 묻어 있는 편지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의회 우편물 검사센터에서 1차 검사를 한 뒤 독극물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2차례 더 검사했으나 모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 편지는 메릴랜드 주에 있는 분석센터로 옮겨져 정밀검사에 들어갔다고 리드 원내대표는 밝혔다. 2001년 9월 9·11 테러 일주일 뒤인 9월 18일부터 약 한달 간에 걸쳐 당시 미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이던 톰 대슐을 비롯한 여러 의원과 언론사 등에 탄저균이 묻은 편지가 배달된 적 있다. 또 2004년에도 당시 다수당 원내대표였던 빌..

이란 남동부 지진... 피해 커질까

이란 남동부 파키스탄 접경지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나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이란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지진이 난 곳은 소수민족 밀집 지역인 발루치스탄으로, 파키스탄 내 발루치스탄 자치주와 이어져 있다. 이란 지질학센터는 발루치스탄 중심도시인 사라반에서 북쪽으로 81km 떨어진 곳이 진앙지라고 밝혔다.전 세계 지진 발생 상황을 실시간 공개하는 미국 지질조사기구(USGS)는 지표면 15.2㎞ 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이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질학자들이 말하는 판구조에서 이란판과 아랍판이 만나는 곳에 있다. 지난 9일에도 원전이 위치한 부셰르 인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37명이 숨진 것으..

실직, 다리 절단... 어떤 형제의 '보스턴 비극'

리즈 노던은 다섯 자녀를 둔 엄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부근의 웨이크필드에 사는 노던은 15일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31세인 아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는 도중 “어머니, 다쳤어요” 하고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아들은 보스턴 시내에 있는 한 기독교 재단 산하 병원으로 후송되는 중이라고 했다. 전화를 걸어온 것은 둘째 아들로, 2살 위인 형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을 구경하러 갔다. 아들들 친구가 마라톤에 출전한다며 응원을 하러 간 것이다. 아들은 전화에서 두 다리가 폭발로 타들어갔다며, 근처에 있던 형의 행방은 알 수 없다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리즈 노던(오른쪽)이 보스턴에서 15일 일어난 폭탄 공격으로 두 아들이 다리를 절단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보스턴 시민들, 참사 속에서도 ‘연대’

현장은 참혹했지만, 시민들의 손길은 따뜻했다. 15일 폭탄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두 차례 폭발 뒤에도 아마추어 선수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인도에서는 놀란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수습한 시민들은 달려 들어오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당신이 승자”라고 외쳤다. 줄 이어 부상자 후송을 돕고 다친 이들을 부축해 주변 쉼터로 안내했다. 가게 주인들과 주민들은 점포와 집을 임시 휴식처로 내줬다. 구호요원들이 15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폭탄테러로 다친 사람을 후송하고 있다. /AP 몇몇 사람들이 구글의 ‘문서’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에 상황을 알리고 병원과 휴식처 명단을 정리해 올렸다. 15일 저녁이..

스포츠와 테러

유서깊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폭탄테러로 얼룩졌다. 이번 테러처럼 대형 스포츠행사가 테러범들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뮌헨 ‘검은 9월단’ 사건을 비롯해, 스포츠 행사를 노린 공격들은 많았다.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이고, 행사장에 집결하는 사람들도 많아 테러범들의 목표물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1972 독일 뮌헨올림픽을 피로 물들게 한 ‘검은9월단’ 사건이다.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벌이던 무장집단 ‘검은 9월단’이 뮌헨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던 이스라엘 대표팀 선수 11명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인 뒤 전원 살해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이스라엘 대표팀을 인질로 삼은 ‘검은 9월단’.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지만,..

누가, 왜? 보스턴 사건, '자생적 테러'인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현장 주변 폐쇄회로TV 영상과 관람객들 동영상을 훑으며 범인을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누가, 왜’ 저질렀는지를 알려주는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사람도 없고,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인물도 없다. 2001년 9·11 테러나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동시다발 열차폭탄테러, 2005년 영국 런던 7·7 지하철 연쇄테러 때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범행을 인정하고 나왔던 것과는 다르다.또 보스턴에서 터진 폭탄은 군용폭탄이 아닌 사제 소형폭탄에 베어링을 넣어 파괴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 같은 테러조직들의 ‘폭탄 전문가’들이 만들었다고 보기엔 조악하다. 보스턴글로브 등은 미국 내 ‘자생적 테러범’의 소행 쪽..

[노는 엄마, 노는 딸] 마드리드 골목 뒤지기 & 프라도 미술관

2012.10.12. 여행 둘째 날 새벽까지 저들의 고성방가에 시달렸더니 아침부터 피곤하다. 8시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나와서 9시30분에 솔 광장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베이컨 치즈 오믈렛과 바게뜨, 오렌지 주스, 카페라떼. 둘이 먹었는데 모두 해서 6.8유로. 기념품 가게에 들러 'I ♥ Madrid'라 크게 쓰인 가방을 사서 요니에게 선물했다. 요니에겐 이번 여행 최초의 득템. 오전 내내 구시가지 골목골목 다니다 점심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산물이라는 마요르 광장에서 스파게티로. 마드리드의 왕궁 앞. 사실은 이 날이 아니라 첫날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돈 내고 들어가 구경 잘 했음. 오기 전에 스페인 날씨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어떤 사람들은 "10월에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선 반팔 입고 다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