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레알... 봤다

오늘 개봉하는데 오늘 가서 봤다. 즐거웠다 ㅠ.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기다려라. 언젠가는 가고 말리라! 그런데 이번 엘 클라시코. 어제 다시 봤는데... 말이지 말이지... 레알 니네 증말 너무하지 않냐. 딩요 하나를 못 잡냐 나 이제 딩요 & 바르샤 팬 할란다. 그리고 오늘은 맨유-비야레알 경기 봤다. 이 경기에 대해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비야레알 왜케 잘하니. 시종일관 팽팽. 나는 이 경기를 보면서 '팽팽'이란 말이 뭔 뜻인지를 알게 되었다. 비야레알, 라인업이 증말 좋드만. 맨유보다 낫다. (우리 지성이가 있다는 것만 빼고) 이 경기엔 안 나왔지만 리켈메, 폴란. 얘네가 또 한끝발씩 하는 애들 아닌감? 타키나르디고 비야레알로 갔고. 게다가 소린, 얘도 또 한 수..

낙타 이야기 1

낙타를 가리켜 중동의 유목민들은 `사막의 배'라 부른다. 열사의 사막에 고속도로가 깔리고 거대한 유조차들이 씽씽 달리는 요즘도 유목민들에게 낙타는 없어선 안 될 벗이다. 기름 천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동차에 밀리는 신세가 된지 오래이긴 하지만 유명한 `자나드리야 축제' 등의 낙타 경주는 사라지지 않았고, 낙타젖과 낙타고기를 찾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사우디 영자신문 아랍뉴스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근교에서 사육되고 있는 낙타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현지인들은 아라비아 낙타를 털 빛깔에 따라 밝은 갈색털을 가진 슈울, 흰색에 가까운 우푸르, 어두운 밤색 털을 가진 무자힘 등 세 종류로 나눈다. 사하라 사막의 베르베르족이 낙타를 교통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기록상 3세기까지 거슬로 올라간다. 그..

호수가 사라진다

지구온난화와 용수 남용으로 호수들이 말라간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차드호(湖)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호수들이 사막화와 무리한 물 빼내기 때문에 급격히 말라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10년 간격으로 촬영된 위성사진들은 바닥이 드러난 차드호와 케냐의 나쿠루호, 빅토리아호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줬다. 사실 거대 호수들의 고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프리카 중부 차드호와 중앙아시아의 아랄해, 중동의 사해는 한때 세계적으로 이름 높았던 특색 있는 호수들이었지만 무분별한 물 끌어쓰기와 기후변화 때문에 오히려 `환경 재앙'으로 변질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호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과 전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지만 국경과 국익에 막혀, 개발과 이기주의에 막히기 일쑤다...

인텔리데이팅

만난지 1분만에 눈이 맞아 호텔로 직행, 하룻밤 지나면 끝나는 사랑. 전광석화같은 `스피드 사랑' 또는 `인스턴트 사랑'이 초고속인터넷 시대의 연애법으로 굳어진 요즘,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케하는 `고상하고 느리고 지적인 사랑'이 각광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초스피드 사랑에 대한 반발로 런던에서 불고 있는 `지적인 사랑' 붐을 소개했다. `인텔리데이팅(intellidating)'이라 불리는 새로운 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말초적이고 순간적인 섹스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에게 새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텔리데이팅은 사회문제를 토론하고 문학과 음악을 이야기하는 연애 문화를 가리킨다. 이런 사랑을 선호하는 것은 주로 부유한 고학력의 젊은이들로, 이들에게 "요즘 ..

'태초의 빛'을 잡다

미국 과학자들이 137억년전 우주 탄생 초창기에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선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과학자들은 우주를 생성케 한 빅뱅이 있은 뒤 1억년 이내에 별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우주물리학자들의 손에 붙잡힌 방사선은 초창기 별들의 크기와 상태 등을 밝혀줄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카시린스키 박사가 이끄는 미 항공우주국(나사. NASA) 산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천체물리학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3일자에 발표된 논문에서 "천체망원경으로 잡아낸 방사선을 분석, 초창기 우주에서 생성됐다가 오래전에 사라진 별에서 나온 방사선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나사의 스피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를 떠도는 방사선을 잡아냈다. 물론 이 방사선은 사람의 눈에는 ..

바르샤-소시에

간만에 축구를 잼나게 보다. 점심 먹고 챔스 32강전 뮌헨-유벤 경기를 관람. 지난번에 뮌헨 홈에서 하는 것 봤고 오늘은 유벤 홈. 그 유명한 토리노의 델리알피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였다. 흑흑 현존하는 축구선수 중 최고 미남인 산타크루스가 안 나왔다. 경기는 그저그랬음. 오후에 프리메라 바르샤-소시에 경기를 봤다. 역시 유명한 바르샤의 누캄프 구장에서 펼쳐진 경기. 으아아아아 호나우딩요! 내 사랑~~ 워째 그래 귀여운겨. 진짜 잘 하드만... 딩요는 내가 좋아하는, 입 벌리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증말증말 많이 컸다. 지난번 월컵 때 잉글랜드 시먼을 엿먹인 그 환상의 골이 생생하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어린애 티가 역력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청년'스러운 느낌이 아주 약간은 나려고 한다. 펄펄 날았다. 반 봄..

쥐들도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쥐들도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짝짓기철이 되면 소리 높여 노래하는 새들처럼, 수컷 쥐들도 암컷을 만나면 ‘노래’를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쥐들의 생태를 연구해온 미국 워싱턴대학 과학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 세인트루이스 약학연구소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의 주파수를 측정, 수컷 쥐들이 암컷을 만나면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높은 주파수대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들이 내는 소리의 주파수 대역을 바꿔 관찰자들의 귀에 들리는 소리로 변환시킨 뒤 녹음을 했다. 이 녹음기록을 분석한 결과, 새들이 짝짓기 철에 내는 소리와 아주 비슷한 패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시 홀리 연구원은 “패턴으로 볼 때 일종의 노래처럼 기능하..

나라 이름의 유래

의외로, 잡학상식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라이름에 대한 포스팅에 추천이 무려 3개나;; 붙어있는 것을 보니. 오래전에 정리해뒀던 건데, 관심있으신 분들 보세요. ^^ --- 나라 이름의 유래. 쭉 뒤지다보니... 산 이름에서 나온 것은 케냐와 시에라리온 정도, 물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본성 탓인지 강 이름과 같이 물과 관련된 것들이 많네요. 부족이름에서 나온 것도 많고. 동물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시에라리온과 말리, 식물 이름은 브라질이 유일. 아르헨티나는 은(銀)인데 키프로스는 구리. 부탄은 고지(高地), 네덜란드와 이라크는 저지(低地).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모로코, 예멘은 방위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 코트디부아르, 코스타리카, 시에라리온은 전형적인 '자원수탈형 이름'. 부르..

식품에 딱지 좀 붙여다오

`건강의 적'으로 지탄받아온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식품에 지방과 염분 등의 함량을 표시하는 라벨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맥도널드는 25일(현지시간) 햄버거, 튀김류, 샐러드 등 모든 제품의 포장지에 영양정보를 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의 짐 스키너 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호와 막대그래프를 이용해 지방과 염분, 탄수화물, 칼로리 함량을 표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들은 이런 정보들을 통해 제품을 사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대표 상품인 `빅맥'의 지방 함량이 30g 정도라고 웹사이트에 밝히고 있을 뿐, 지금까지는 식품 성분을 공개하지 않아왔다. 맥도널드는 전세계 3만여개 ..

세 마리 쥐 컬렉션

일단, 오늘의 뉴스부터. "세 마리 쥐를 찾아라"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를 투입한 실험용 쥐 3마리가 없어져 연방수사국(FBI)이 수색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뉴저지주 뉴어크에 있는 뉴저지대학 공중보건연구소에서 쥐들이 사라진 것은 2주전. 이 연구소는 연방정부의 의뢰로 바이오테러리즘(생물무기 테러) 연구를 하고 있었고, 실험용 쥐들에게 탈장(脫腸)을 일으키는 임파선종 바이러스를 주사했었다. 이 바이러스는 쥐를 통해 간혹 사람에게도 전염된다. 미국 내 감염자는 매년 10~20명 정도로 숫자는 적지만, 감염자 7명 중 1명 꼴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쥐들의 행방은 현재로는 오리무중이다. 수사당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누군가가 쥐들을 훔쳐갔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