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52

감기

어제는 야근한 다음날이라 집에서 쉬었는데 경이적으로 잠을 많이 잤다.요 며칠 기침하느라 잠을 잘 못 잔 탓도 있지만, 아파트단지 가정의학과에서 처방해준 약이어찌나 독한지!엊그제는 그 약 먹고 회사에서 오후 내내 헤롱거렸고,오늘은 아침까지 그럭저럭 컨디션이 나아질 기미를 보였는데약 먹고 나서 완전 오락가락이다. 술 취한 것 같기도 하고.내가 예전부터 감기약 먹으면 술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있었다.그래서 농담처럼 '감기약 먹고 취한다'고 했었는데, 이번 약은 정말 너무 심하다.오전에 출근해서 외신을 읽는데, 머리 속이 몽~롱~~그 병원 앞으로 가지 말아야겠다. -_- 암튼 이렇게 지독하게 오래가는 감기는 국민학교 2학년 때 이후로 처음이다.감기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다니... 증상은 딱 천식 증상..

아프다

지난주 초반부터 목이 칼칼하더니 목욜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그 날 야근을 마치고 금욜에는 꼼양 데리고 와서 저녁에 무리해서 부 회식에 갔다가 토요일 노는 날인데 하루 종일 끙끙 앓았다. 엄마가 누워있는 사이에 우리집 스포티 걸 꼼양은 아빠랑 아파트 마당에 나가서 오전에는 인라인스케이트 타고, 오후에는 자전거, 저녁에는 배드민턴으로 마무리... 배드민턴에 완전 꽂혔다. 나도 배드민턴 치고파 ㅠ.ㅠ 일요일에 출근했다가 도저히 앉아있기가 힘들어서, 점심 전에 조퇴. 집에서 역시 꼼짝 못하고 누워 꼼양의 간호(^^;;)를 받고. 오늘은 간신히 출근해 움직이고는 있는데 역시 시름시름... 점심은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으로 때우고 텔렉스실에서 잠시 자고 나왔다. 이번 기침 감기 지독하다. 울엄마는 자꾸만, 엄..

감기

이번주 들어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요 며칠 딸기의 하루하루 정말 장난 아니네. 그 여파인가... 며칠 전부터 밤에 목이 칼칼하고 아프더니오늘은 본격적인 기침감기 증상. 기침 엄청 심하다.기침이 날 때마다 나도 천식에 걸리면 어쩌나 마음 한구석 걱정. 오늘도 야근이다. 회사 앞 약국에서 기침약 사다먹고낮에 먹던 차가운 원두커피 버리고,임시변통으로 얼그레이 따끈하게 타서 설탕 조금 넣어 마시고 있다.

비보이 공연장에서.

지난주 토요일에 꼼꼼이와 친구 S양을 데리고, 홍대 앞 비보이 전용공연장에서 를 봤어요. 비보이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 정말 춤들을 어쩜 그렇게 잘 추는지... 저하고 남편하고는, 신기해서 입 딱 벌리고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소리도 지르고... 관람하면서 소리 질러도, 핸펀 통화해도(시끄러워서 통화는 안 되겠지만), 떠들어도 되는 즐거운 공연. 저렇게 하면 머리 안 다치나 걱정... 옷에 전선을 붙여서 반짝거리는 선이 춤추는 것처럼 보이게 했더군요. 신기하고 재미난 춤이었어요. 이건 앵콜 공연에서. 의자 끼고 추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공연 보는 것 참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간만에 유쾌상쾌했답니다.

널부러지고 싶을 때

드러누워 뒹굴거리는 소파에 꽂히고 있어요. 이쁘지는 않지만... 넓은 장소, 특히 어린아이들 데리고 가는 장소에 이런 소파 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낱개로 놓으면 매력이 확 떨어지네요. 색깔은 마음에 안 드는데, 모양은 괜찮군요. 이 것과 비슷한 소파 하나 더. nea studio 라는 곳의 디자인입니다. 다음은, 돌멩이가 혓바닥 내밀고 있는 것 같은.... 마음에 드는 게 또 있군요. 집이 무쟈게 넓고 환하다면, 저런 것 놓아두고 들어가서 뒹굴거리며 놀고 싶어요. 따로 놓으면 이런 모양.... 이런 집에 살아도 좋겠군요. 게으름뱅이들을 위한.... 자세히 보면 덜 이쁘군요. 모양은 그럴싸한데, 이건 보기보다 덜 편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파 몸통 밑에 선반이 달려있는 것은 좋네요. 이건 유명 디자이너 ..

'이겨야 하는' 민족주의와 식민주의의 두 얼굴

민족주의와 '자본의 식민지' 글 김재중·사진 정지윤기자 ㆍ방한한 日 진보학자 니시카와 나가오 ㆍ야구 한·일전은 민족주의·상호이해 키워 ㆍEU는 내부격차 있지만 바람직한 공동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등 최근 한국과 일본이 대결한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온국민의 관심과 응원 아래 치러졌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사람들은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흥분했다. 인터넷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비방으로 홍수를 이루며 공격적 민족주의의 맨얼굴을 드러냈다. 니시카와 나가오(西川長夫·75)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명예교수(국제관계학)는 근대 국민국가와 민족주의, 식민주의를 준열하게 비판해온 진보적 학자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초청으로 석학강좌를 하기 위해 방한한 그를 지난 30일 만났다...

이 노래 아시나요

꼼꼼이가 햄콩이를 손에 들고 부르는 노래... "햄콩아~ 햄콩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햄콩아~" 친구 회건이를 향해 부르는 노래 "회건아~ 회건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회건아~" 이런 엽기적인 노래로 엄마를 경악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를 했었지요. 노래가 재밌어서 저도 꼼꼼이한테 툭하면 "꼼꼼아~ 꼼꼼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꼼꼼아~" 이러면서 볼도 뜯어먹고 뒤통수도 깨물고 하는데요 오늘 궁금해져서 "그 노래에서 원래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게 뭐야" 물었더니 "뱀이다~ 뱀이다~" 하는 거래요 원곡을 찾아보니... 참아주세요 -김혜연- 앗 뱀이다 뱀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 뱀이다 요놈의 뱀을 사로잡아 울 아빠 보약을 해드리면 아이고 우리 딸 착하구나 하고 좋아하실꺼야 앗 개구리다 개구리다 몸에..

계획

추리소설 번역은 안 하게 되었고, *** 수진 언니의 도움으로 청소년 소설을 하나 번역하게 됐다. 계약서에는 6월말까지로 해놨지만 돈이 필요하니 5월 안에 끝내기로 계획을 세워놨다. 성호님께 빌린 펜스캐너가 큰 도움이 된다. 아주 요새 이걸로 잘 놀고 있다. 바람구두 덕에 한달 뒤까지 황해문화에 북리뷰를 하나 하기로 했다. 아주 맘에 드는 책은 아닐 것 같은데, 요새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니 훑어볼 필요는 있겠다. KBS 라디오 리포트를 주 1회 하고 있는데, 주 1회씩 해서는 번거로움에 비해 돈 버는 효과는 거의 없다. 교통방송에서 연락이 와서 주 1회 리포트를 하나 더 하기로 했다. 이러면 두 개를 합하면 많지는 않아도 보탬이 될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하루 11시간씩의 회사 생활을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