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듣기에 참 좋다. 신문로 안쪽 성곡미술관 가는길, 진학사 빌딩 3층에 나눔문화 사무실이 있다. 일 얘기를 하러 오늘 후배와 나눔문화에 들렀다. 거기 식구들은 말 그대로 '한식구'들이어서, 밥을 지어서 사무실에 둘러앉아 같이 먹는다. 나는 오늘이 세번째 함께 한 점심이었는데, 먹을 때마다 흐뭇하다. 채식 위주의 소박하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정성과 솜씨가 한가득인 밥상. (그곳에서 하는 행사 중에 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의 메뉴는 말캉말캉 잘 부친 두부와 간장, 호박된장국과 과일 샐러드, 시원한 김치와 깻잎.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하나같이 맛있고 좋았다. 육식동물인 나도 살짝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음식들. 그리고 사무실 뒤쪽에는 산비탈에 얹은 작은 마당이 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