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씩씩하고 진취적인 나리나리. 내 딸이 이렇게 커줬음 좋겠다 싶은, 나보다는 어리지만 자랑스러운 친구. "2009년 초반부터 나를 가장 흔들었던 건, 성공에 대한 것, 잘 산다는 것,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가 조금씩 지각변동을 하며 균열 생긴다는 것이었다." 내가 나리를 좋아하게 된 건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단다. 나리가 오래전 미니홈피에 올렸던, "나는 노무현을 지지한다"라는 글 때문에 감동먹었다고 얘기했었지. 바로 그런 거야. 니가 노무현을 지지해서 감동했다는 게 아니라, 가치관의 지각변동을 겪고, 느끼고,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다듬어가며 성장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젊은이의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해. "사람마다 살면서 가치관이 변하며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서로 모순이 되며 '도약'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