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겨울 휴가

딸기21 2010. 1.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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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첫 1박2일은 딸기마을 엠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월요일에는 알라딘 서재 지인 두 분께 보낼 택배 싸서 로비에 맡겨두고,
꼼꼼이를 데리고 광화문 우체국 들러서 소포 부치고,
교보문고에서 (아무 쓸데도 없는 시계를 사달라는 꼼양의 유혹에 넘어가 시계를 사주고)
길담서원의 재성씨를 만났다. 나의 새 친구, 하지만 오래된 친구같은 친구.
꼼양까지 셋이서, 을지로 갤러리M에 가서 <라 광야> 전시회를 봤다.

맛뵈기로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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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박선생님도 만나뵙고, 사진집 사서 사인도 받고.
마지막으로 뵌 것이 재작년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몹시 반가웠다.
(실은 담주 수욜 '작가와의 대화'도 신청해놨다 ㅎㅎ)

근처 찻집에서 재성씨랑 한참 수다를 떨고 집으로.

*

화요일에는 꼼양이랑 버스타고 써니언니네로.
종일 먹으며 놀멘놀멘 하다가 여니언니 차 얻어타고 집으로.

수욜부터는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놀았다.
꼼양은 대단하다. 꼼양이 최고 귀여울 때는 수영할 때와 스키탈 때.
도착한 날은 간만에 날씨가 풀려서 안개끼고 비가 왔다.
그래서 일단 오션월드에서 몸 풀고.

목욜에 꼼양과 아지님은 오전 오후 내리 스키를 탔다
아는 오전에 좀 타다가 오후에는 잠시 쉬다가(허리가 아픈데다가 감기 기운 있어 신종플루 의심;;)
오후에 또 나가 리프트 세 번 타고, 들어와서 사우나.

금욜, 나는 오전에 안 나가고 아지님과 꼼양은 스키.
오후에는 다시 오션월드로... -_-
아프다면서 이러구 놀았다. (지금도 약간 어지러운 감이 있지만 견딜만 하다)

꼼양은 물에 들어가면 송사리... 그러다가 가오리로 변신하기도 하고(바닥에 붙어서 잠영)
자유형에서 팔을 안 움직이는, 양 팔을 몸에 닥 붙이고 머리와 발만 움직이는
희한한 수영을 하면서 올챙이로 변신하기도 한다. 완존 물고기.. ㅎㅎㅎ

안타깝게도 스키타고 수영하는 모습은 사진이 없다...

*

토욜, 늦으막히 일어나서 누룽지 끓여먹고 서울로 올라와서 쟈니덤플링으로 직행.
집에 왔더니 가스보일러 고장.

아주 지대로 열받았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나의 에너지 절약...
그런데 지난 며칠 동안, 지난해 1년 쓴 것 이상의 가스가 나갔다!!!
넘 신경질나니까 이 이야기는 패스.
밤에는 세바퀴를 신나게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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