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미국 정치의 상징이 되어온 ‘케네디’라는 이름이 의회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8월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패트릭 조지프 케네디 2세(43) 하원의원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의 왕조’로 불리던 케네디가의 정치역정도 그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 AP통신은 로드아일랜드주 8선 하원의원인 패트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선거구민들에게 전할 ‘은퇴’ 메시지까지 이미 녹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패트릭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며, 미리 녹음한 연설은 로드아일랜드 라디오를 통해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AP통신이 미리 입수, 보도한 테이프에서 패트릭은 “20여년을 정치인으로 살아왔으나 이제는 인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