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반세기 만에 막 내리는 케네디가의 신화

반세기 넘게 미국 정치의 상징이 되어온 ‘케네디’라는 이름이 의회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8월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패트릭 조지프 케네디 2세(43) 하원의원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의 왕조’로 불리던 케네디가의 정치역정도 그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 AP통신은 로드아일랜드주 8선 하원의원인 패트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선거구민들에게 전할 ‘은퇴’ 메시지까지 이미 녹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패트릭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며, 미리 녹음한 연설은 로드아일랜드 라디오를 통해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AP통신이 미리 입수, 보도한 테이프에서 패트릭은 “20여년을 정치인으로 살아왔으나 이제는 인생의 ..

우리집 귀염둥이는 왜

방학날, 개학날 같은 걸 모를까....방금 회장(반장)엄마한테 문자 왔다. 낼 종업식이라고... 금욜이 아니라 목욜이었네...꼼양은 아까 전화왔는데, 그런 말도 안 하고, 슬피 흐느껴 울기만 한다. 자기가 공들여 그려놓은 네모랑 세모랑 어디갔냐고... -_-;; 집에가서 찾아준다고 달래놓았는데,대체 네모랑 세모가 뭐냐고! 뭔지를 알아야 찾지!에휴... 탱언니으하하하하하~~~~ 방학, 개학 이딴 거 신경 안 쓰고, 당췌 뭔지 알 수 없는 '네모'와 '세모'를 찾을 수 없어 흐느끼는 나름 매력적인 정신세계... 딸기그저께 밤부터 향 피우고 싶다고 하네요. 아주 조용히, 매력적인 목소리;;로 불꺼진 방안에서 "엄마, 향피우고 싶지 않아요?" (무서워 ㅠ.ㅠ 니가 무당이냐) 그래서 어제 회사 후배에게서 받은 캄..

커리.

야심차게 장만한 커리파우더, 집에 있던 S&B 인스턴트 커리 가루 약간, 강황가루, 큐민 가루, 로즈마리 약간, 소금, 코코넛크림을 넣어 인도식 커리를 만들었다. 양고기를 뭉텅뭉텅 썰어넣어 한데 끓였다. 그럭저럭 맛은 있었는데, 뭔가가 조금 모자란다... 마늘, 고추를 넣어봐야겠다. 다음에 사올 것들: 터메릭(심황), 월계수잎, 마살라, 코리안더(방아), 빈달루커리, 계피, 후추, 클로브(정향), 칠리파우더 팔락 파니르(시금치 치즈커리)를 먹고싶은데... 이건 힘들겠구만. 코티지 치즈를 구하면 시금치가 아니더라도 다른 커리에 넣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지만 두부로라도 실험을 해볼까?

장자일기/ 여우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여우(女優)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18. 남백자규가 여우(등 굽은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나이가 많은데, 아직도 얼굴은 갓난아기와 같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도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안 됩니다. 어찌 될 성이나 싶은 일입니까?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복량의라는 사람은 성인의 재질은 있으나 성인의 도가 없었고, 나는 성인의 도는 있으나 성인의 재질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과연 성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19. 아무튼, 성인의 도란 성인의 재질이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 역시 더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신중하게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그는 세상을 잊었습니다. 세상을 잊..

고마워요

어제는 꼼양이 학교갔다 집에 와서 엄마 올때까지 잠시 집에 혼자 있어야했다. 꼼양이 저녁에 혼자 집에 있는거는 작년부터 연습해왔지만 그래도 엄마는 늘 신경이 쓰인다. 어제 마침 써니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울집 근처라고. 그래서 언니가 꼼양 혼자 있는 울집으로 가고, 나는 8시 넘어 집에 들어갔다. 꼼양은 무난, 무던이와 신나게 놀고 있었다. 써니언니가 나 오기 전에 울집 설겆이까지 해놓았다. 마음이 시큰... 언니 정말 고마워요. 늘 언니한테 신세만 지네요. ㅠ.ㅠ 무난이, 무던이 새 옷한번 못사주고 맨날 입던 옷, 얻어온 옷만 싸보내서 늘 미안한데...

이 고기를 먹으니 산불이 생각나요

요즘 꼼꼼이가 아끼는 것2010/01/29 파피루스와 마뜨료시카. 파피루스는 전에 이집트 여행갔을 때 사온 것.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 갔는데, 거기 컨셉트가 이집트다(말이 됨? 이집트는 사막이라구;;). 그거 보고 좋아하길래 통에 넣어 두었던 파피루스를 꺼내줬다. 두 장은 마루 벽에,두 장은 꼼양 방 벽에 붙이고(울집 벽은 온통 더덕더덕;;) 나머지는 꼼양이 애걸복걸하길래 줬다. 하도 만지작 거려서, 그대로 두면 다 망가질 것 같다. 그래서 엄포를 놓으며, 일단은 꼼양 책상 속에 두었다. 생일잔치(토요일) 때 친구들이 와서 다 만지면 안되니까, 생일 끝난 다음에 보라고. 마뜨료시카는 게고의 선물이다. 인터넷에서 마뜨료시카를 응용한 이쁜 메모지 따위를 찾아가지고 컬러인쇄를 해준 적 있다. 꼼양이 너무 좋아..

표절이 아니면 뭥미.

씨엔블루라는 녀석들은 미워하기로 마음먹었다. 더불어 그 기획사(어딘지는 이름도 까먹었지만)도.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 공연장면이다. 아래는 친절한 네티즌씨가 비교버전으로 만들어놓은 것. 이게 표절이 아니면, 이 세상 천지에 머가 표절이냐? 그런데 씨엔블루 '소속사'라는 데에서는 표절이 아니라며 와이낫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한다는데. 신해철이 핏대올릴만하다. 나는 인디음악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와이낫이라는 애들 증말 홧병걸리겠다. 세상에 표절도 많고 표절시비도 많지만 이건 표절도 아주 상표절에 악질저질 리액션이다. 전모가 남의 것 베껴다가 라는 걸 써서 스타가 되고 출세를 했는데, 그거랑 다를 바가 뭐냐. 전모도 자기가 베낀 원저작물의 저자를 외려 고소하고 "내가 출세하니 쟤가 노이즈마케팅..

잡담

* 사주팔자 중 三柱가 같은 친구에게서 답장이 왔다. 연초에 보낸 연하장에 대한 답신. 방가워라. * 어제 에코의 연주회에는, 일 때문에 늦게 가서 2부만 들었다. 음악을 통 모르니 공연에 대해 뭐라 말하긴 힘들고. 에코답다. 연주하기 전 설명해주는 거, 고민스러운 일일텐데. 글구 이번엔 '무한도전' 유머까지. ^^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자들을 초대했다고 한다. 역시나 에코답다. 피아니스트가 뼈를 깎고 피말리는 연습을 해서 준비한 공연을 공짜로 해마다 보고들으니 고맙고 미안하다. * 오늘 굶어보마 하다가 아침 먹고, 점심 걸르자 하다가 삼겹살에 케이크에 자판기커피 2잔까지 쳐묵쳐묵. 인간아....

양고기 커리

어제 닐리리네 부부랑 이태원에 놀러갔다.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지만, 언제 봐도 신기한 곳이 이태원이다. 원래는 꼼양이 좋아하는 만두집 에 가려 했으나 자리가 없었고. 쟈니덤플링 만두를 파는 해밀턴호텔 뒤편 로 갔으나 거기도 예약자들로 만석. 그래서 다시 길건너와 술탄 케밥집에서 되네르 케밥(얇은 빵에 둘둘 만 것)을 먹었다. 가격은 세트(콜라 포함) 4500원, 싱글(케밥만)은 3800원. 매운 맛 양고기 케밥을 먹었더니 아주 훌륭. 가격대비 만족도 아주 높았음. 채소 안 먹는 꼼양도 그럭저럭 잘 먹었다. 글구 터키인 요리사 아저씨가 꼼양을 주방으로 불러서 케밥 만드는 과정도 보여줬다. 완존 터키 분위기... 이 친근함이란... ㅋ 추위를 뚫고 이슬람 성원쪽으로 걸어올라가다가 할랄 마켓이 있어서 구경삼아..

기사 베끼고 돌리기

밑에 '사라져가는 언어들'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놓았다. 토요일자 신문에 쓴 기사다. 영국 BBC방송에 관련 기사가 실렸다. 나는 BBC를 참고하고, SI사이트(이 뉴스의 1차 매개)에 들어가서 거기 실린 보아 스르의 사망에 대한 기사를 보고, 위키피디아에서 endangered languages 의 사례를 찾아보고, 안다만 제도의 간략한 역사를 읽어보고, 예전에 읽었던 을 참고해 기사를 썼다. SI(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자주 들르는 사이트다. 사라져가는 원주민들에 대한 자료와 생생한 이야기들이 집대성돼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제 연합이 BBC를 그대로 베껴서(이건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번역'한 것이라 해야 마땅하다) 기사를 올렸다. BBC 기사- http://news.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