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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그래도 아프리카가 즐거운 이유 2

이번엔 웃긴 사진들이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잔잔한(?) 사진들입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름 그대로, 상아 해안(영어로는 아이보리 코스트)에 면해 있는 나라입니다. 프랑스가 이 지역을 점령하고 맨 먼저 수도로 삼았던 곳이 그랑바쌈 Grand Bassam 이라는 곳이예요. 노예무역 많이 했던 곳이고... 지금은 바닷가 소도시인데, 식민시대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식민시대 건물들에 대해서는 따로 사진이랑 같이 글을 올릴게요) '예술가들의 집'이라고 되어있는 곳(실제로 뭐에 쓰는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담장의 벽화들입니다. 그 다음은, 일본 도쇼궁에도 있는, 눈 닫고 귀 닫고 입 닫은 원숭이. 열대에는 열대에 어울리는 색깔이 있어요. 그거 아세요? 열대의 꽃들은 색감이 너무나 화려하다는 사실. ..

[코트디부아르]그래도 아프리카가 즐거운 이유 1

여행기...를 쓸 수는 없고요. 사진 몇 장 정리해서 올려놓을게요. 길에서 만난 풍경들입니다. 이런 건 기본이고요. 요런 건 애교. 그러다가 천국 가는 수가 있지요...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날씨... (여기는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택시 구경 좀 해볼까요. 거꾸로된 토요타 되겠습니다. '워러워러'라고 불리는, 동네 택시랍니다. 이 모양이어도 잘(?) 달립니다. -_- 뭐, 계기판 따위야 고장난들 어떠하리. 신성모독인들 뭐 대수랴 문화재 쯤이야... 노점상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죠. 성형수술(?)한 호나우지뉴 하지만 압권은 이 차... 세계적인 브랜드 되시겠습니다 ^^

[코트디부아르]부아케에서

지금은 코트디부아르 중부 부아케의 수녀원입니다. 한국인 수녀님을 만나 (이 먼 땅에 동방에서 온 귀인이 흑흑)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내일은 시골마을들 진료나가시는 거 졸졸 따라다니며 볼 예정이고요. 모레는 부활절미사(여기서 갑자기 가톨릭으로;;) 드리고 다시 아비장으로 갈 예정이고요. 지금껏 아프리카 돌아다닌 것 중에서, 이번 코트디부아르 여행이 가장 알차고 좋네요 저는. 자동차도 없이 그냥 현지 교통수단으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여기가 치안이 워낙 괜찮아서, 불어만 조금 했더라면 혼자서도 너끈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몸은 고달프지만... 이 더위에 저처럼 이렇게 열나게 돌아다니는 사람은 사실 없을테니까요. 오늘은 아침 7시에 아비장의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9시에 버스 타고 무려 7시간. 이층버스를 개조해..

[코트디부아르]아비장입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에 있어요. 지금 있는 곳은 아비장의 한국대사관. 컴퓨터를 살짝 빌려쓰고 있지요 (이번 출장에서는 대사관 신세를 정말 많이 지게 되어... 도움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감동의 연속 ㅠ.ㅠ) 아프리카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제가 여섯번째로 여행하는 나라인데, 케냐만큼이나 좋은 것 같아요. 케냐처럼 발전해있지는 않지만 아비장은 라군(석호)을 낀 아름다운;; (청소를 하고 개발을 했으면 매우 아름다웠을 -_-) 도시이고요. 치안 상황이 제 생각보다도 훨씬 좋아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열두시간씩 매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첫날 밤에는 가이드 해주는 친구와 아비장 시내 요뿌공의 빈민가를 돌아다녔고, 어제는 벵제르빌이라는 곳의 슬럼가를 돌아다니다가 왔고, 벵제르빌의 고아원에 들러서 아이들이 접종받..

미더덕은 더덕하지 않는 것

3학년 시작한 꼼꼼이2010/03/03 올해는 어째 첫 출발을 바라보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반도 두 반으로 나뉘었고, 한 반 인원은 17명. 딱 좋지요.그리고 담임선생님은, 학교에서 유일한 남자선생님! 쿵야! 저 학교 다닐 때에는 대부분 남자선생님이셨는데... 그것도 꼭 좋은 건 아니죠. 세어보니, 초중고 12년 동안 8년간 남자 담임선생님이셨네요.꼼꼼이와 갈등관계에 있던(걔가 일방적으로 당한 거지만;;) 아이는 다른 반. 제가 신세 많이 지는, 앞으로도 많이 져야 할 이웃집 엄마의 아이는 다행히도 같은 반! 꼼꼼이를 내리누르던 아이들은 대략 옆반(위치 상으로는 교실이 위층이니 윗반^^)으로 가고 꼼양네 반에는 좀 얌전하고 수더분한 애들이 많이 모인 것 같아요.겨울방학 동안에 수학도 대충 두어달 진도..

금붕어

용산 아이파크몰 5층에 애완동물 가게가 있다. 햄스터하고 강아지 몇마리가 있는데 꼼양이 거기 가면 눈을 뗄 줄 모른다. 꼼양을 불러서 이마트로 끌고갔는데, 이번엔 금붕어가 있었다. 그런데 잘 보니, 판촉용 -_- 금붕어... 1인당 3마리를 공짜로 주는 거였다. 냉큼 받고, 3500원짜리 붕어밥 하나 샀다. 그리고 아지님이 다시 가서 3마리 받아왔다. 총 6마리가 우리 집 새 식구가 됐다. 어항을 따로 사고 싶지 않아서(동물보다 동물 주변에 돈이 더 들어가는 거, 이미 햄스터 때문에 한번 해본 터라 다신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럴 필요도 없고.) 매실청 따위 담는데 쓰는 작은 유리통 2개를 사다가 붕어들을 풀어주었다. 에 나온 것처럼 커다란 와인잔에 넣어줄까도 생각했지만 어쩐지 먹을 것;;처럼 보일까봐....

수난의 사자와 호랑이

보호동물인 야생 사자와 호랑이가 아시아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3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아시아 사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를 사육중이던 동물원이 재정난을 이유로 호랑이를 굶겨죽이는 일이 일어났네요.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11일 “지구상에 유일한 아시아 사자 서식지인 구자라트주 기르 국립공원에서 2년새 72마리가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사자’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사자는 한때 유라시아 내륙 카프카스와 예멘, 이란,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의 넓은 지역에 분포했다고 합니다.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이슈타르를 상징하는 것이 사자였다고 하지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관련된 기록에도 사자 이야기..

득템

근래 애용중인 것들 1. 아이리스 펜스캐너. 출장준비 용 자료를 비축하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돈 값을 하는 물건... ㅎㅎㅎㅎ 사실 내가 전자제품 같은 거 사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건 넘 좋다. 심지어 울회사 후배에게도 마구마구 권장하여, 사게끔 만들었다능. 2. 버섯 요구르트 얼마전 B양, C군과 이태원에서 만나 삼겹살&곱창구이를 먹었다. 그때 친절한 C군이 작은 플라스틱 요구르트 병에 자기가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넣어왔다.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티벳버섯으로 만든 요구르트다. 세상에나, 넘 편하다!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요구르트를 만들어보다가, 최근에 자리잡았던 방식은 살구언니가 알려준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기'였다. 플레인 요구르트를 우유에 넣고 전자렌지에 4~5분 돌려 뜨뜻미지근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