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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별 보세요(사실은 낼 봐도 되고 담주에 봐도 돼요)

딸기21 2010. 6. 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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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북반구의 서쪽 밤하늘에 금성, 토성, 화성 세 행성이 모두 나타나는 ‘트리플 행성쇼’가 벌어진다.
미국 과학뉴스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주 날씨가 좋다면 북반구의 밤하늘에서 세 행성을 볼 수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태양계의 다섯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중 3개를 하룻밤에 같이 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가장 밝은 금성. 서북쪽 하늘, 쌍둥이 자리의 두 1등성인 폴룩스와 카스토르 바로 아래쪽에서 금성을 볼 수 있다. 초여름의 금성은 밤하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보다도 더 밝게 보이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쉽다.






밤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면 금성의 왼쪽, 관측자의 머리 위쪽에 화성이 나타난다. 사자자리의 가장 밝은 별 레굴루스 바로 옆이다. 화성에서 사자자리를 지나 더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처녀자리 서쪽에 토성이 있다. 토성은 화성보다 훨씬 멀리 있지만 지름이 지구의 10배가 넘는 큰 행성이어서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다. 망원경이 있으면 특징적인 고리들까지 관측할 수 있다. 세 행성은 황도(태양이 지나가는 길)보다 조금 북쪽에 있다.
지금은 세 행성이 지구에서 밝게 보이는 시기다. 7월이 되면 금성의 위치는 훨씬 왼쪽으로 이동, 게자리 쪽으로 옮겨간다. 화성도 왼쪽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토성의 관측 위치는 잘 변하지 않는다. 오는 8월 13일 무렵에는 세 행성에 더해 수성까지 4개의 행성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8월이 되면 금성의 밝기는 그대로지만 토성과 화성의 밝기는 훨씬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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