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女優)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18. 남백자규가 여우(등 굽은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나이가 많은데, 아직도 얼굴은 갓난아기와 같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도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안 됩니다. 어찌 될 성이나 싶은 일입니까?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복량의라는 사람은 성인의 재질은 있으나 성인의 도가 없었고, 나는 성인의 도는 있으나 성인의 재질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과연 성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19. 아무튼, 성인의 도란 성인의 재질이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 역시 더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신중하게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그는 세상을 잊었습니다. 세상을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