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리나리에게.

딸기21 2010. 1. 7. 16:53
728x90
항상 씩씩하고 진취적인 나리나리.
내 딸이 이렇게 커줬음 좋겠다 싶은, 나보다는 어리지만 자랑스러운 친구.

"2009년 초반부터 나를 가장 흔들었던 건, 성공에 대한 것, 잘 산다는 것, 행복이라는 것의 정의가
조금씩 지각변동을 하며 균열 생긴다는 것이었다."


내가 나리를 좋아하게 된 건 바로 그런 것 때문이었단다.
나리가 오래전 미니홈피에 올렸던, "나는 노무현을 지지한다"라는 글 때문에 감동먹었다고 얘기했었지.

바로 그런 거야. 니가 노무현을 지지해서 감동했다는 게 아니라,
가치관의 지각변동을 겪고, 느끼고,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다듬어가며 성장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젊은이의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해.

"사람마다 살면서 가치관이 변하며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서로 모순이 되며 '도약'하는 순간이 온다는 데, 
난 아직 그 도약을 못해서인지 이 균열이 계속 불안하고 그 실체가 계속 잡히질 않아 혼란스럽기도 하다."


올해 서른이 된, 하지만 내겐 언제나 '23클럽'인 우리 귀염둥이들!
때로는 불안하겠지. 나는 지금도 불안한 걸. 앞으로도 불안한 순간이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넌 정말 잘 해내가고 있단다.

p.s. 글구 너 돈도 많이 모았잖아. 잡채군은 복터진거야!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