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바티가 인터로.

Inter Milan striker Christian Vieri (R) celebrates with his team mate Gabriel Batistuta after scoring against Empoli, during their serie A soccer match, January 26, 2003, at Meazza stadium, in Milan. Inter Milan won the match 3-0. REUTERS/Stefano Rellandini (솔라리님, '떡대 비에리'가 바티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 전 비에리도 넘넘 좋아해요. 인간성이 진짜 좋을 것 같아^^) 바티가 인터밀란으로 옮겨갔다. AS로마에서 바티가 계속 선발로 안 나와 열받았었는데. 크레스포가 다쳐서 못 뛰는 동안에는 바티가 ..

아깝다, 지구방위대...

오늘 마드리드 더비. 레알마드리드 첫골은 피구. 두번째 골도 피구. 피구가 단연 수훈갑이 될 수 있었는데... 전반 1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 넣고, 2분 뒤에 엘게라(흑 내가 이뻐하는 넘 중의 하나인데)가 빨간 딱지 받고 그 자리에서 추방됐다. 기어이 델 보스케 감독이 옐로 카드 받는 지경까지 이른 지구방위대...이 경기가 어디로 가려나 궁금해했는데, 정말 알 수 없는 경기였다. 전반 32분 피구의 골은 아주 멋졌다. 이퀄라이저! 10명이서 아틀레티코 상대로 잘도 싸운다 싶었다. 지단님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오늘 라울은 아주 꽝이었음. 3번이나 완벽에 가까운 찬스를 놓치다니). 후반 들어 피구가 피케이 차 넣어서 2대 1로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1명 퇴장당해 역시나 10명..

쥬얼리, 엄정화

쥬얼리. 아마도 멤버 중 박정아인 것 같은데 (노래 되는 애가 걔 밖에 없는 듯) 김수철의 을 불렀다. 아주 잘 어울리고 듣기 좋아서 쥬얼리가 아예 저 노래를 음반에 넣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럼 음반 사서 들을텐데. 그리고 엄정화. 오랫동안 참 좋아했는데, 간만에 드라마에 나온다. K2 월화 야간현대극 에서 김희애-유동근이랑 같이 나오는데, 엄정화 너무 이쁘다. 연기도 잘 하고. 언제였더라, 꽤 오래전에 베스트극장에서 엄정화를 봤었다. 물론 으로 등극하기 전의 일이다. 시골에 버려진 젊은 아내, 결국은 미쳐버리는 여자 역할이었는데 이쁘고 깨끗하고 신선해보였다. 그 때부터 엄정화를 좋아했다. 엄정화의 노래들도 물론 좋아한다. 잡다한 토크쇼나 연예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성심성의껏 촬영하는 걸 보면 어떤 ..

From victory to ecstasy

From victory to ecstasy. 내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방위대-발렌시아 경기가 끝난 뒤 지구방위대가 자평한 것이다. 짜식들...^^ 상당기간 이어진 축구결핍증을 단번에 풀어준 빅매치.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크크크...이거 볼 생각에 어제 낮부터 꿈에 부풀어있었다. 경기는, 아주 재밌었다. 물론 한순간 나를 확~ 열받게 했던 장면도 있긴 했지만. 그새(스타스포츠와 MBC ESPN이 중계를 게을리해온 그 사이) 어느 틈에 지구방위대가 라 리가 2위로 올라가있었다. 양쪽 다 라인업. 우선 기본 체크부터 하자면, 지독한 수중전이었다. 비가 오는 정도가 아니라 잔디밭이 물바다였다. 특히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알벨다가 코치석 앞쪽에 내동댕이쳐졌을 때 그 물보라! 생각 같아서는 대걸레로라도..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 안 된 것들만을.

소망...이런 말을 써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었나? 믿음소망사랑...그런 게 생각나서 무의식중에 기피해왔던가? 여튼 그런건 중요하지 않고, 새해에 바라는 것들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인간들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짓들: 부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말 것이며 후세인도 도발을 하지 말 것이며, 생명공학기업들은 어머니 자연을 상대로 되도않는 수작을 부리지 말 것이며 푸틴은 체첸을 내리누르지 말 것이며 아리엘 샤론은 제깍 정권 내놓고 물러갈 것 인간들이 했으면 하는 일들: 레알마드리드는 반드시 챔편스리그 2라운드 고비를 넘길 것이며 지단과 피구는 제 소임을 확실히 할 것이며 델 보스케 감독은 캄비아소를 선발출장시켜야 할 것이며 우리 종국이는 기필코 승승장구 해야 함. 노무현 정부를 ..

<라 발랄 비타> 중간보고

Q&A에서 어느 분이 물어오셨다. 원래대로라면 라고 제목을 붙여야 맞겠지만 최근 별 진전이 없었던 관계로 (실은 거의 퇴행하고 있는 수준) 그냥 라며 뭉뚱그리기로 함. ★ 당초 프로젝트의 목적 1. 인생을 폼나게 만든다 -> 지난 5개월을 돌이켜보건대, 비교적 폼 좀 나지 않았나 스스로 평가. 2. 나의 인생을 보고 남들이 '저 사람은 참 재밌게 사는데 대체 나는 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게 만든다 -> 여러분, 그동안 저의 재미난 (하루살이일지언정) 인생을 보면서 자괴감이 좀 들지 않았나요? ★ 수행기간 일단 2002. 7. 19. ~ 2003. 7. 18. (아직도 7개월20일이나 남았다!) ★ 수행과제별 평가 1. '촉촉한 인생' 부문 ->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어쨌든 째즈(아프로 꾸..

룰라는 왜 룰라일까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가 당선 됐다. 네번째 도전이다. 일전에도 룰라 얘기를 잠깐 올렸었는데, 현채의 말마따나 적도 있었다. 브라질 노동자당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지구 반대편의 몇몇 청년들이 가졌던 희망은 금새 퇴색하는 듯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룰라는 다시 브라질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브라질 대선을 보면서 룰라의 이름에 대해 생각했다. 왜 '룰라(Lula)'일까.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시우바. 외국 언론들은 이 풀네임을 쓰면서 종종 '룰라'에 따옴표를 갖다 붙이곤 한다. "브라질 사람들은 아기 이름 짓는 것을 재미거리를 찾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이름은 개인 성향과 창의성을 나타내주는 징표다" (LA타임스) 브라질 전화번호부를 뒤져보면 희한한 이름들이 쏟아져나온다. ..

눈오는 날의 詩

제목: 혼잣말 장르: 詩 시인 이름: 딸기 눈 온다 눈 날린다, 지금 이 겨울 첫 눈이다 물방울이 얼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왜 '눈'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눈 내리는 모양을 보고 '펄펄'이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누구일까 눈이 막 하늘로 올라간다. 난 오늘 희고 따뜻하고 가벼운 폴라플리스 소재의 웃도리를 입고 왔다 그러니 밖에 나가도 따뜻할 것이다 눈아, 눈아 폴라플리스처럼 가볍고 따뜻해다오 밟고 지나다녀도 가라앉거나 단단해지지 말아다오 네가 뭉쳐 눈사람이 되었을 때 햇볕 쪼금 쬐었다고 녹아내리지 말아다오 오가는 차에 치어서 교통사고로 죽지 말아다오 눈아 안녕

내 소개.

푸핫...새삼 무슨 내 소개냐고. 바람구두님의 문화망명지에 찾아갔다가 주인장의 자기소개를 읽고, 나도 그 형식을 빌어 내 소개를 남겨놓고 왔다. 써놓고 보니 재밌는 것 같아서(내 소개가 재미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 형식이) 옮겨본다. 이름: 별로 특별한 생각도 없으면서 그냥 신비주의 노선 걸으려고 넷 상에서는 잘 안 밝힘 성별: 여성 생년월일: 71년 돼지띠, 황소자리. 보통 돼지띠는 오래 산다 하는데 혼자 손가락 조물거리며 사주를 봤더니 목숨 壽자가 2개나 끼어있음. 즉 무쟈게 오래 살 팔자라는 얘기. 그러나 실은 각종 별자리 꽃자리 무슨띠 사주팔자 하는 것 전혀 믿지 않는 편임다. 황소자리에 대해서는- 중용을 중히 여기라고 남들이 그렇게 일러도 항상 중용의 도를 사이에 두고 파동곡선을 그리면서 가지요...

바르셀로나 싫다 싫어 / 마드리드는 '역시나'.

으으으 반할 감독 정말 싫어.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진짜진짜 싫어. 넘 더티해. 실망 또 실망(기대도 안 했지만). 어제 MBC ESPN에서 바르샤-마요르카 중계해주는거 보다가 열받아 죽을뻔함. 지난주 보았던 세비야와의 경기, 가히 이었다. 리그 최하위권 팀 맞아 홈에서 3대빵으로 지다니. 젖은 솜같은 바르샤 선수들 무슨 플레이를 그렇게 하는지. 후반에 사비올라와 맨디에타(바르샤에 있기 아깝다 아까워)를 투입하기는 했지만, 스코어가 그게 뭐야. 세번째 골 먹고 망연해 있던 클루이베르트와 사비올라의 그 표정이란. 그 정도 라인업으로 리그에서 1무4패 하다가 어제 간만에 이기긴 했다. 스코어로만 보면 비교적 강팀인 마요르카를 상대로 4:0, 훌륭한 성적이다. 스코어만 보면. 전반에 마요르카의 노보(얜 솔직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