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 쪽으로 번지며 ‘확전’되자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유탄이 튀었다. 글로벌 경기후퇴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넘어, “이미 후퇴는 시작됐다”는 경고음이 이어진다. G2 양강의 무역전쟁이 통제불능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도 석유도 ‘전쟁 여파’ 독일 경제부는 6월의 산업생산량이 전달보다 1.5%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독일의 산업생산은 4월에 2% 줄었다가 5월에 0.1% 늘었는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당초 독일 정부는 6월 감소폭이 0.6%일 것으로 봤으나 그 두배가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2%나 떨어진 수치다.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전쟁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잇단 대중국 보복관세에 유탄을 맞아 독일도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탓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