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화 에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스타디움으로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소녀들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묘사된다. 남성 관객들이 있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축구장 입장을 불허하는 이란의 방침 때문에 실제로 일어나는 웃지못할 코미디이기도 하다. 이제는 이런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2일 “이란 당국이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확약했다”라고 말했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성축구 관련 회의에서 “이란 당국이 여성도 축구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면서, 다음달 월드컵 지역예선전 때부터 새 방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뒤 남녀를 구분하는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