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총격전, 마약 카르텔, 미심쩍은 퇴치작전. 멕시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난 18일 멕시코 서부 해안에 있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치안군과 갱들이 총격전을 벌여 8명이 숨졌다. 미국 교도소에 수감중인 마약왕 ‘엘차포’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를 체포하기 위한 급습작전이었다. 하지만 마약갱들은 거세게 저항했고, 당국은 ‘생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비디오를 붙잡자마자 다시 풀어줬다. 앞서 14일 미초아칸에서는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경찰 14명을 살해했다. 이튿날에는 게레로주 테포치카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5명이 숨졌다. 최근 올가 산체스 코르데로 내무장관은 치안군 7만명을 전국에 배치했다면서 마약갱들과의 전쟁에서 “곧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