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가 아닌 학교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를 실망시켰습니다.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주인공은 단연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였다. 세계에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미래 세대 시위’의 불을 붙인 16살 툰베리는 이날 유엔 연단에 올라 각국 정상들을 향해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돈과 경제성장이라는 동화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계획과 달리 회의장에 잠시 모습을 나타냈지만 14분만에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그 뒤 트럼프가 기자들과 유엔본부에서 만나 얘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