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캔들’ 때문에 하원 탄핵조사까지 받게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에 밀려 결국 녹취록을 공개했다.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서 핵으로 떠오른 사람은 루돌프 줄리아니다. 2001년 ‘9·11의 뉴욕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75세 줄리아니는 공화당 주류와 달리 일찌감치 트럼프 편에 서서 최측근으로 자리를 굳혔고, ‘비공식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줄리아니더러 전화하라 하겠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대화하면서 줄리아니의 이름을 5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변호사인 줄리아니에 대해 “아주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뉴욕 시장, 대단한 시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