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서부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또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총격범은 우체국 우편배달 차량을 탈취한 뒤 미들랜드의 고속도로에서 오데사까지 30여km 거리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총기를 난사했고, 오데사의 영화관 앞에서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범인은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이라고만 알려졌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달 4일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히스패닉계를 노린 총기난사가 일어나 22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도 텍사스주는 9월1일부터 총기규제를 오히려 완화한 10개 법안을 시행합니다. 미국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인구 대비 총기 숫자가 많습니다. 내전·분쟁국가도 아닌데 연간 4만명 가까운 이들이 총탄에 목숨을 잃습니다. 그런데도 총기를 규제하자는 목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