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드니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군요. 논란 많았던 근 10년의 수상자 선정에 비춰 보면, 올해에는 '받을 만한 사람' '줄곧 거론되던 사람'에게 줬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전쟁 중 성폭력에 대한 경고라는 점에서 의미도 있고요. 잘 알려진 대로, 노벨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대개 정하지만 유독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그렇게 됐다는데 (사실 노르웨이가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한 지는 100년 밖에 안 됐어요;;) 왜 그렇게 정한 것인지는 노벨이 직접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다 보니 무언가 '공신력 있는 기관'이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서 수상자를 정할 것 같지만, 사실 딱히 그렇지는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