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18

"나도 크면 북한처럼" 워싱턴포스트 재미난 만평

북한의 일거수일투족, 정확히 말하면 아직까지 뭔가 행동한 것은 없으니 '말 한 마디'에 세계가 화들짝 놀라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것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만평입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카투니스트 톰 톨스의 작품인데요. (다른 작품들을 더 구경하시려면 톰 톨스 블로그로) 핵 가지고 장난치는 꼬꼬마 김정은을 바라보며 다 늙은 이란 옹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나도 커서 쟤처럼 돼야지.' 미국이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두 존재, 북한과 이란을 나란히 꼬집었습니다. 이란, 하면 아직도 호메이니의 이미지가 강하지요.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페르시아'로 알려져 온 이 나라의 오랜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고요.지금 이란 최고종교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1939년생, 김정은은 19..

파키스탄 칸 박사 "북, 핵무기 사용 안 한다"

북한에 핵 기술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77) 박사가 “북한이 핵무기를 쓸 가능성은 낮다”며 핵 위협을 평가절하했다.칸 박사는 9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그들(북한)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북의 위협은 선전용일 뿐이라는 것이다.칸은 “북한은 아주 작은 나라여서, 미국이 (핵폭탄을) 한 발만 떨어뜨려도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칸은 1990년대 북한의 핵 기술, 미사일 기술 개발을 도왔음을 다시한번 시인했다. 그는 “그 때 우리(파키스탄)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고,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그들과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핵의 ..

"마녀는 죽었다" 마거릿 대처에 대한 양극화된 평가

극악무도한 독재자나 테러범이 아닌 다음에야, 부음에는 애도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거릿 대처는 영국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 ‘분열과 양극화’라는 유산을 남긴 사람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평가와 사망 뒤 반응도 극도로 양극화돼있다. [경향신문] 세계 지도자들, 대처 애도 [경향신문] 신자유주의 효시 ‘대처리즘’ 영국병 치유·양극화 폭발 상반 평가 각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대처를 추모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이 지적한대로 “생전의 적들은 대처가 숨진 그날부터 비판을 쏟아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기쁨을 드러낸 의견도 적지 않았다.” ‘폐광 도시’로 변해버린 영국 북부 더럼 광부협회의 데이비드 호퍼 사무국장은 8일 “대처는 우리 공동체와 마을과 사람들을 파괴했다”며 “(대처가 숨진 날은) ..

김정은, 스위스 유학시절 뮤지컬 연기

“지금은 미국이 증오하는 독재자이지만, 한때는 아메리칸 히어로를 연기한 소년이었다.”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더선이 9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스위스 유학 시절을 담은 이색 사진들을 공개했다. 1995년에 촬영된 사진으로, 김정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미국 인기 뮤지컬 의 등장인물을 연기하고 있다(사진 왼쪽). 잘 알려진 대로 김정은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녔다. 이 학교에 함께 다녔던 이들은 김정은과 뮤지컬 를 공연하면서 ‘서머 나이츠’나 ‘당신은 내가 원하는 사람’ 같은 노래를 함께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더선에 “김(정은)은 만화책을 보는 걸 좋아했고, 같은 미국 영화도 즐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

CIA가 군대로? 미국 '군정복합체'의 탄생

# 2011년 5월 1일,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리언 파네타는 2001년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시작한 이래 가장 은밀한 작전을 명령했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시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한 가옥을 급습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암살작전은 ‘성공’으로 끝났고, 네이비실에는 미국과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비밀작전을 주도한 것은 CIA였습니다. # 2009년 무렵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의 사령관이던 스탠리 매크리스털 장군은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네이비실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정보를 수집해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통상적인 군 정보활동을 넘어서, CIA나 국방부 정보국(DIA)이 해오던 일을 특수부대..

미 합참의장 "북한 당장 군사행동 안 할 것"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은 북한이 조만간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기지를 방문한 뎀프시 의장은 8일(현지시간) AP통신 기자가 북한이 곧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물론 내 입장에서는 북한이 군사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 때문에 미 국방부가 미사일방어체제를 증강하고 만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김일성 생일(15일)과 인민군 건군 기념일(25일) 둘 중 하루에 북한이 모종의 행동을 할 위험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뎀프시 의장은 미 국방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미얀마(버마) 민주화의 그늘, 종족-종교 갈등

중국과 맞닿은 미얀마(버마) 북부 카친주는 소수민족인 카친족의 주요 거주지역이다. 대부분 불교도인 버마족과 달리 이들은 기독교 침례교파다. 과거 영국 점령통치 시절 기독교도가 됐다. 교회와 학교에서 카친족 청소년들은 버마어가 아닌 카친어를 쓴다. 2011년 6월 이곳에서는 중앙정부에 맞선 봉기가 일어났다. 정부군의 진압으로 일단 봉기는 잦아들었지만 반군인 카친독립군에 지원하는 카친족 젊은이들이 크게 늘었다. 또다른 소수민족인 이웃의 와족과 연대해 내전을 하자는 강경파들도 있다. 카친독립군은 4000명이지만 와족 군대는 2만명에 이른다. 소수민족들이 정말로 뭉쳐 봉기한다면 민주화와 경제개발에 나선 버마 정부에 큰 위협이 되지않을 수 없다. 메익틸라는 주민 30%가 무슬림이다. 지난달 20일 불교도들이 이 ..

재정난 시달리는 미 캘리포니아, "가진 것들 중국에 팔자"

“중국의 저임금 공장에 아웃소싱하겠다는 게 아니다. 우리 캘리포니아의 것들을 중국에 팔겠다는 것이다.” 재정난에 시달려온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중국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를 유치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며 와인에서부터 첨단기술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가 가진 것들을 중국에 팔고 중국 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운이 중국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팔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브라운은 1970~80년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2번 연임했으며 2011년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뒤를 이어 세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그는 70년대 주지사 시절 때 중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들면서 “그 때의 중국과 지금..

"암흑물질 단서 찾았다"

우주를 구성하는 미지의 존재인 암흑물질의 단서를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미국 물리학자 새뮤얼 팅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 분광계를 이용해 암흑물질이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에 있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리뷰지에 실렸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이를 인용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회전하는 은하 속에서 천체들이 흩어지지 않는 것은, 중력이 이들을 붙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려진 중력만으로는 이 거대한 힘을 설명할 수가 없다. 1933년 스위스 물리학자 프리츠 츠비키는 보이지 않는 어떤 물질의 중력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보이지 않는 물질, 즉 암흑물질은 빛을 흡수하고 전자기파로 관측되지 않기 때문에 중력의 작용과 소립자의 움직임 따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