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에 걸친 ‘무정부’ 상태를 끝내고 이탈리아에서 중도 좌파 엔리코 레타 신임총리가 취임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실직자로 알려진 남성이 총리 집무실 밖에서 경찰에게 총을 쏘는 등, 소란으로 얼룩져 새 정부 앞에 놓인 사회·경제적 난제들을 짐작케 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은 레타 신임 총리가 28일 로마 시내의 대통령궁에서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총리가 취임하는 시간에 대통령궁에서 1km 가량 떨어진 총리 집무실 밖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한 남성이 집무실을 지키던 무장경찰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것이다. 경찰이 바로 반격에 나서 이 남성을 쓰러뜨리고 총을 빼앗은 뒤 체포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총리실에는 새 총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