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6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대선에서 재선됐습니다.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했던 시민들, 특히 여성들과 젊은이들은 좌절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부정선거라 규탄하며 시위를 하던 이들에게 정부는 경찰과 민병대를 동원한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수백명이 숨졌고, 테헤란 시내는 피로 물들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13년 6월 15일, 테헤란 시내는 다시 사람들로 메워졌습니다. 이번에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8년간의 억압 통치를 끝낼 개혁파 대선후보 하산 로하니의 당선을 축하하며 수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65세의 로하니는 개혁파의 사실상 '단일 후보'로 나서, 전날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혁명 이후 계속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