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29

아마디, 이번엔 독일로 편지를...

**는 이 사람의 얼굴이 맘에 든다고 한다. 하지만 편지를 제아무리 잘쓴들, 솔직히 이 사람을 잘생겼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ㅋㅋ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에게 장문의 공개서한을 보내 세계의 눈길을 끌었던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사진)대통령이 이번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편지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란학생통신(ISNA)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헤란 주재 독일 외교관도 이를 확인했으나, 이란 외교부측은 이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코멘트도 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5월 부시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국의 중동정책과 이라크전의 부도덕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편지가 반미 정서를 타..

노벨위원회의 나기브 마흐푸즈 공식 프로필

Biography Born in Cairo in 1911, Naguib Mahfouz began writing when he was seventeen. His first novel was published in 1939 and ten more were written before the Egyptian Revolution of July 1952, when he stopped writing for several years. One novel was republished in 1953, however, and the appearance of the Cairo Triology, Bayn al Qasrayn, Qasr al Shawq, Sukkariya (Between-the-Palaces, Palace of L..

파키스탄 여성 인권... 이젠 좀 바뀌려나

여성인권 탄압으로 유명한 파키스탄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성들을 옭아매고 강제결혼과 성폭행 희생자로 내모는 이슬람 악법을 폐지하기 위한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에 밀린 정부가 `죄수 아닌 죄수'로 수감돼 있는 여성들을 대거 석방키로 한 것.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1일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악명높은 `후두드(Hudood) 포고령'을 재검토할 것을 정부 산하 이슬람정체성위원회에 지시했으며, 이 법에 의해 구속돼 있는 여성 수감자 1000여명을 곧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우르두어로 `한계, 테두리'를 뜻하는 후두드법은 1979년 지아 울 하크 장군이 이끄는 군사독재정권 때 만들어진 것으로, 간통 혐의 등 부정한 것으로 지목된 여성들에게 가혹한 처..

이스라엘이 무슨 짓을 하건 한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6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한 이래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사망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군은 막강한 화력으로 이날 하루에만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곳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9월 국제사회의 주목 속에 철수했던 유대인 정착촌 3곳을 다시 점령했으며 공습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인 22명을 사살했다. 11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베이트 라히야 마을은 길가에 시신들이 널려있는 사이로 피를 뒤집어쓴 부상자들이 급히 피신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의 반격으로 이스라엘군인 1명이 사살되자 이스라엘군은 이날밤 다시 공격을 벌여 4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이..

이라크의 엘리트들은 왜 나라를 버리지 않는가

"이라크의 많은 엘리트들은 어째서 도망치지 않고 있는가." 이라크에서 종파 갈등과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폭력으로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포와 긴장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이들도 많다. 폭력 피해를 겁낸 이들의 국외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조국의 재건을 위해' 바그다드를 지키는 지식인들의 스토리가 27일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에 실렸다. 새 국가 출범과 함께 구성된 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주하이르 알 말리키(사진)는 협박에 시달리면서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미국이 지원하는 새 정부에 참여하기로 한 뒤 그의 집에는 그를 `배신자'라 비난하는 협박 전화와 살해 위협이 끊이지 않았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진정한 법치가 실현되기를 원했던 말리키..

아흐마디네자드 '신드롬'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오는 24일로 대통령 당선된지 1년이 된다. 지난해 6월 그가 결선투표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만 해도 세계는 `지지기반 없는 행운아가 돌풍과 이변을 일으켰다'는 시선을 보내며 불안정한 정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 1년간 그의 행보는 이런 관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서방 언론들은 미국과 정면대결을 펼쳐 핵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따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란을 넘어 아랍권에서도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마디네자드 신드롬'이라 해도 될 그의 저력을 분석했다. 느긋한 이란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의장은 22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갖고서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하고 빨리 서방측 협상안에 대한 답을 내놓으라는 조지 W 부시 미국대..

이란과 미국, 갑자기 화해모드?

이란이 서방과 핵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서방의 핵 포기 인센티브 제안에 대해 이란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협상 의지를 보임으로써, 이란 핵 개발을 둘러싼 위기 국면은 협상 분위기로 반전됐다. 미국은 즉시 환영을 표시했다. "건설적인 대화" 핵 협상을 총괄해온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국가최고안보위원회 의장은 6일 테헤란을 방문한 유럽연합(EU)의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대표와 2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 회담 뒤 국영TV에 출연, 솔라나 대표와 인센티브안을 놓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각 조항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라리자니 의장은 협상에 진지하게 응할 것임을 밝히면서 "인센티브안에는 긍정적인 조치들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석유는 무기다!

이란 하메네이, 석유자원 무기화 위협 이란 보수파의 수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핵 포기 압력에 맞서 석유자원 무기화를 경고했다. 미국은 석유의존도가 높은 이란이 석유수출을 중단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방의 대 이란 `인센티브 패키지'를 내놓은 가운데 이란 내에서 보수파 간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 최고종교지도자로 헌법상 최고권력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4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군사적인) 행동을 한다면 에너지 공급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슬람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서거일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란은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

미국 뺨치는 이란- 독한 놈은 더 독한 놈을 못 당한다

미국의 대(對) 이란 정책이 `직접 대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화를 제의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요한 정책 전환(major policy shift)'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비록 "이란이 핵 활동을 중단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미국이 이란과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27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대화하자" 부시대통령은 3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검증을 받는다면 그 즉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나간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에 앞서 라이스 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이 완전하고 검증가..

노근리, 아프간, 이라크... '미군 때문에'

노근리에서 한국전쟁중 미군이 방어선을 넘어 남하하는 한국 피난민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는 당시 주한 미국대사의 서한이 공개돼 노근리 학살사건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은 29일 한국전 당시 존 무초 주한미국대사가 미 국무부 딘 러스크 차관보에 보고한 `미군의 피난민 총격허용 방침'에 관한 편지를 찾아내 공개했다. 무초대사는 이 서한에서 "미군이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에게 경고사격을 하고 이후 계속 남하할 경우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노근리사건 당일 서한발송=AP통신은 무초 대사의 서한 날짜가 바로 노근리 학살이 터진 그날이었다며 이 문서는 미군 방어선을 넘어서는 피난민에 대한 미군의 발포 방침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자 미 정부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