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31

에구... 왜 이러나 터키 자꾸 테러나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터키가 테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지중해변 휴양지 안탈리아 등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난데 이어, 22일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9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CNN튀르크 방송은 이날 앙카라 중심가 울루스의 쇼핑센터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오후 6시45분쯤, 퇴근길 시민들이 몰리는 러시아워에 도심 대형 쇼핑센터 앞 버스정거장 부근에서 일어나 인명피해가 커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곧바로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테러범들을 맹비난했다. 경찰은 쿠르드 분리운동 세력이 과거 사용했던 A4 플라스틱 사제 폭탄이 이용된 것으로 보아 쿠르드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

터키 정국 급물살

터키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슬람세력이 강해지는 것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일어나자 집권 여당은 조기총선 실시를 전격 결정했으며, 헌법재판소는 시위의 원인이 된 대통령선거가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군부 쿠데타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겼고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양 진영은 총선을 무대로 다시 결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조기총선, 대통령 직선하자" 이슬람 정당인 집권 정의개발당(AK)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사진)는 1일 "총선을 치르기 위해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의회가 아닌 국민들이 뽑도록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BC방송은 11월로 예정돼 있던 총선을 다음달 24일이나 7월1일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가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

터키의 고민 & 터키 현대사 연표

으으... 터키를 참 좋아했던 한 관광객의 입장에선, 한국전 참전 & 형제의 나라... 이런 거 들먹이지 않더라도, 참 이 나라의 행복을 빌고 싶은데 말이죠. `동서양의 교차로'로 불리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120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고 근본주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붉은 초승달이 새겨진 국기를 들고 나와 거리를 덮었습니다. 이스탄불을 붉게 물들인 `시민들의 항거'는 유럽과 이슬람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터키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서구식 입헌민주주의제도를 지켜나갈 것이냐, 이슬람주의로 향할 것이냐... 이 논쟁은 또한 21세기 이슬람 세계가 안고 있는 고민의 한 단면을 드러내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세속주의를 지켰던 이라크는..

부시-반다르 밀착관계가 美 중동정책 망쳤다 (NYT)

A Saudi Prince Tied to Bush Is Sounding Off-Key WASHINGTON, April 28 — No foreign diplomat has been closer or had more access to President Bush, his family and his administration than the magnetic and fabulously wealthy Prince Bandar bin Sultan of Saudi Arabia. Prince Bandar has mentored Mr. Bush and his father through three wars and the broader campaign against terrorism, reliably delivering — ..

바그다드에 간 반기문 총장, '가슴이 철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주변에 로켓포가 떨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3년반 전 이라크 특사로 와있던 사무차장 등을 테러공격으로 잃었던 유엔과 이라크 정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총장이 야심찬 이라크 재건 지원계획을 내놓고 모처럼 바그다드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려 하는 참에 벌어진 일이다. "치안 강화" 말 끝나자 `쾅' 반총장은 22일 극비리에 바그다드를 찾아 티그리스 강변 국제지구, 이른바 `그린 존(greenzone:안전지대)' 안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총리를 만났다. 반총장은 1시간여 알 말리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공관 내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총장의 이라크 방문은 취임 이래 처음이며, 유엔 총..

터키의 뒷모습

터키 법원이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올라와있는 `반(反) 터키적인' 영상을 문제삼아 터키 내 유튜브 접속을 금지시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런가하면 분리독립운동 지도자에게 `미스터(Mr.)'라는 경칭을 썼다는 이유로 한 정치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유럽연합(EU)에 들어가기 위해 민주주의를 보장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판결들이 잇달아 나오자 터키 안팎에서 비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튜브 안돼" 이스탄불 제1형사·평화법원은 지난 6일 유튜브에 근대 터키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를 모욕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는 이유로 접속을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터키 최대 통신회사인 투르크텔레콤(원래 국영기업이다가 2005년..

조로아스터(3)

Ⅵ. 조로아스터교의 신앙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이란은 고원지대가 많기 때문에 겨울에 춥고 눈이 많이 온다. 북쪽에서는 찬 바람이 불어오고 투르크 등의 침략도 많이 받았다(그러나 이런 환경 때문에 이원론적 세계관이 됐다는 것은 납득하기 좀 힘들군). 어쨌든, 조로아스터의 세계관은 고대 어느곳의 세계관이든 다 엇비슷하겠지만 선과 악의 투쟁을 상정한 이원론적 세계관이자, 동시에 유일신앙이다. 조로아스터 출현 이전에도 고대 이란에는 원형적인 형태의 종교가 있었다. 선신(善神)은 바로 아후라 마즈다 Ahura Mazda (아후라는 신, 마즈다는 지혜)이고, 악신(惡神)은 파괴의 신인 앙그라 마이뉴 Destructive Spirit Angra Mainyu 다. 1. 야후라 마즈다 팔라..

조로아스터(2)

Ⅲ. 경전 조로아스터교의 주경전은 '아베스타 Avesta' 인데 힌두교 경전인 베다 같이 '지식'을 의미한다. 이 경전이 쓰여진 언어를 아베스탄 Avestan 이라고 하는데, 베다의 산스크리트어와 같은 시대, 같은 어족의 자매 언어다. 중동종교 연구가인 Haagen Paul 에 따르면 현존하는 '젠드 아베스타 Zend Avesta' 는 원전 아베스타의 잔존본에 주석(Zind)을 합한 것이다. 원전은 21권 짜리로 BC 400년 무렵에 편찬됐으나 알렉산더 대왕의 침략으로 불타고 한 권만 남았다고 한다. 사산 왕조 Sassan Dynastry(AD 220-641)의 아르타 크세르크세스 Arta Xerxes(226-240) 때 경전을 펴냈는데 오늘의 아베스타는 그때 결집된 것이다. 1771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조로아스터(1)

샤나메를 읽기 위해서는 고대 이란의 종교적 전통과 문화에 대해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조로아스터라는 종교입니다. 최정만, 정리된 것을 인터넷에서 퍼오고 거기에 제가 아는 내용들을 덧붙여서 다듬었습니다. 저자는 기독교도 관점에서 썼기 때문에 틀과 인용구들만 빌어오고 거의 다 뜯어고쳤어요^^ 1. 개관 아시아의 어느 지역에서 기원전 3000년경 네 무리의 인간들이 각지로 흩어져나간다. 한 무리는 북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한 무리는 서쪽 그리스 로마로, 한 무리는 동쪽 아시아 쪽으로, 또 한 무리는 동남 아시아 쪽으로. 그 중 조로아스터교와 관련된 그룹은 네 번째 동남쪽으로 간 무리다. 인도와 이란에 정착한 이 무리를 인도-이란 족(Indo-Iranians)이라고도 하고 아리안족(Ary..

이슬람의 종파들

이슬람에는 기독교와 같은 ‘이단’의 개념은 없다. 하지만 다수 신도들은 스스로를 주류, 순니 무슬림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 무슬림의 83% 이상이 순니 무슬림들이다. 그 외에는 16%의 시아 무슬림과 나머지 종파들이다. 1. 순니 무슬림 무슬림공동체 즉 움마의 순나(sunnah 관행)를 추종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순나란 꾸란, 하디스 및 예언자와 정통칼리파들의 선례에 바탕을 두고 있다. 4대 법학파 (하나피, 말리키, 샤피이, 한발리)로 나뉘어진다. 2. 카리즈(카와리즈)파 무함마드 사망 25년 뒤, 칼리파 우스만이 살해를 당하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가 그 뒤를 이었다. 우스만의 6촌인 다마스커스 총독 무아위야는 알리가 우스만의 복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이 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