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KBS 용태영(41)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특파원 등 외국인들이 14일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반발한 과격 공산주의 조직 ‘순교자 아부 알리 무스타파 여단’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남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 기자는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무사함을 알려왔다. 한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통해 무장단체와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용 기자는 이날 낮 가자시티에 있는 알 데이라 호텔에서 복면을 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인질범들은 외국 언론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고, 인질들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용 기자가 납치 이후에도 몇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