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중동 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보유를 포기하도록 권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과 유럽이 이란, 시리아 등의 핵 보유 시도를 강력 비난하면서 몇년째 제재 등 공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비핵지대화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동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결의안을 비난하면서 북한으로 화살을 돌렸고, 미국도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했다. AP통신은 IAEA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52차 연례총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찬성 82대 반대 0, 기권 13표로 중동 비핵지대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중동지역 IAEA 세이프가드 적용을 위한 결의안’이라는 공식 명칭의 이 안은 이집트가 발의한 것으로, 중동 역내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