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29

이스라엘의 만행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유엔의 휴전 결의를 무시하고 가자지구에 계속 공격을 퍼붓고 있다. 900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사망자의 3분의 1이 어린이로 드러나 인도적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데도 3단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유대인 단체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보병부대와 탱크들이 11일 오전 인구 40만명의 가자시티 중심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앞서 8일 유엔 안보리는 미국을 제외한 14개 이사국 전원 찬성으로 가자 공격중단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가자 주요 도시들에 폭탄을 쏟아부으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일대를 60여차례 폭격했다. 이집트와 접경한 쿠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주택가에..

전쟁의 제물, 가자 어린이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어린이 피해자는 벌써 250명을 넘어서,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하마스 무장테러범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기만에 불과함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A Palestinian hospital worker lays down the body of a child beside the bodies of two other children in the Shifa hospital morgue in Gaza January 5, 2009. /REUTERS 며칠전 아랍권 주요 신문들에는 흙더미로 변한 집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

'레바논 로켓포' 누가 쐈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휴전협상 논의가 진전되고 있던 참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다. 레바논의 무장정치조직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레바논 쪽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르익는 듯하던 휴전 협상 분위기는 냉각되고 자칫 역내 분쟁으로 비화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자지라방송은 8일 새벽 레바논의 해안마을인 나쿠라 지역에서 국경 너머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으며 이스라엘도 박격포로 응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최대 정치조직으로서 막강한 무장을 갖추고 있는 헤즈볼라가 가자 사태에 개입하려 하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레바논 측은 헤즈볼라 관련설을 부인했다. 타렉 미트리 레바논 정보부 장관..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이 어려운 이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이른 시일 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이집트가 공동제안한 휴전협상안에 대해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는 근본적인 인식 차이가 존재하고 있어, ‘항구적 휴전협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스라엘과 PA, 이집트는 과격파 하마스가 아예 가자지구를 내놓고 무장을 해제하길 바라는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단점령한 영토를 내놓고 모든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상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양측은 공방을 계속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더욱 맹렬히 공격했다. 이스라엘 하레츠지는 8일 아모스 길라드 국방부 군사정책국장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의 도착을 시..

이스라엘 “방해세력은 모두 적”… 유엔도 공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이 난민들이 피신해 있는 유엔 학교와 의료시설들을 공격, 피란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묵살하고 유엔시설까지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6일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가자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의 알 파코라 초등학교에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학교 내에 피란 중이던 난민 350명 중 어린이를 포함한 4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의 또 다른 유엔 학교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 부레이지 난민촌에 있는 의료시설도 폭격, 유엔 의료진 7명 등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가자시티에 있는 UNRWA의 아스마 초등학교를..

이스라엘, 금지무기까지 사용... 협상 제안도 무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이 사흘째 고강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하마스는 “조건없이 휴전협상에 임하겠다”면서 이집트를 통해 물밑협상을 벌일 뜻을 시사했으나, 이스라엘은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협상 제안을 일축했다. 이스라엘군은 5일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동부에 진입했으며, 전투용 헬기와 폭격기들을 동원해 공습을 계속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포위하는 한편 가자지구를 남부와 북부로 양분, 통제력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약 530명이 숨지고 2500명이 다쳤다. 반면 이스라엘측 피해는 크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9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번 교전에서 1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은 이집트 접경지대에 초강력 폭탄 벙커버..

이스라엘, 기어이 가자지구 침공

이스라엘이 결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 침공을 감행했다. 팔레스타인측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당분간은 이스라엘에 맞서지 못하도록 기반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력만으로 하마스의 저항을 무력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더많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3일 가자에 지상군을 들여보낸 뒤 “하마스를 무너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스라엘 남부를 조용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목표가 단순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이스라엘 유력지 하레츠는 “하마스의 물리적 기반을 파괴해 저항할 능력이 없게 만든 뒤 ‘장기간의 휴전’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휴전협상 하면서 전쟁 준비한 '이스라엘의 기만'

지난 연말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은 하마스와의 휴전협상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부터 치밀하게 준비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유력언론 하아레츠는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하마스를 속이면서 공격을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하마스가 휴전 연장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공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하아레츠는 “역(逆)정보와 비밀과 거짓말-가자 공격은 어떻게 이뤄졌나”라는 제목의 12월31일자 기사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공격 작전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이스라엘측은 지난해 6월 하마스와 6개월간의 휴전협정을 맺었는데, 이스라엘군과 국방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미 그 때부터 바라크는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아레츠는 “바라크는..

하아레츠에 실린 글- 이스라엘의 양심의 소리

GIDEON LEVY / The IAF, bullies of the clear blue skies Our finest young men are attacking Gaza now. Good boys from good homes are doing bad things. Most of them are eloquent, impressive, self-confident, often even highly principled in their own eyes, and on Black Saturday dozens of them set out to bomb some of the targets in our "target bank" for the Gaza Strip. They set out to bomb the graduati..

이스라엘 내홍?

지난달 27일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해온 이스라엘이 향후 진로를 두고 내홍을 빚는 양상이다. 프랑스가 제안한 ‘48시간 휴전안’을 두고 수뇌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일단 임시 휴전안에 대해선 거부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적잖이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 등은 31일 회의를 열어 임시 휴전 문제 를 논의했다. 프랑스가 내놓은 임시 휴전안은 이번 공습으로 고통받는 가자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48시간 동안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가 장기적 휴전에 합의할 생각이 있는지 확인하자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바라크 장관은 호의적 반응을 보인 반면 올메르..